Q. 전세계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데, 왜 한국은행은 안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한국 은행의 입장은 2012∼2013년 우리나라가 금 보유량을 확대할 당시와 현재 상황은 다르다는 입장인데 당시에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증가 추세에 있었고, 금 보유량 자체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에 걸쳐 금을 매입했다는 것이지만 반면 지금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정체돼 있고, 이미 투자 다변화가 충분히 이뤄져 있어 굳이 금을 매입할 이유가 줄었다는 것 입니다. 외환보유액 운용을 담당하는 한은 부설기관인 외자운용원의 한 관계자는 "금은 한번 사놓으면 수시로 매매하기가 어렵다"면서 위기시에 손쉽게 팔거나 해서 시장에 달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