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를 쉬지 않고 어디로 위탁만 하는 엄마, 무엇이 문제일까요?
안녕하세요.아이를 계속 위탁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무관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꼭 그렇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거나, 스스로 돌보는 데에 두려움이나 걱정 등이 있는 경우일 수도 있어요.무엇보다도 육아는 꽤나 고된 일이기 때문에, 쉬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습니다.중요한 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짧더라도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충분해요. 또한 아이에게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주려는 의도일 수 있으므로, 맥락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장 필요한 건 엄마 자신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인식, 주변의 공감과 가족 구성원의 지지입니다. 육아는 혼자 감당하는 게 아니라 함께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니까요.
Q. 애들 스마트폰 중독 예방차원에서 유해차단만이 답일까요?
안녕하세요. 스마트폰 유해차단을 일시적 방어일 뿐, 근본 해결책은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사용 시간, 콘텐츠를 약속하고 스스로 조절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용 앱이나 창의적인 영상 등을 함께 찾아보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해 주세요. 집안일 할 때에는 스마트폰 대신에 오디오북, 퍼즐, 그림책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함께 하는 사용 습관을 들이면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환경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Q. 생후7개월 아기가 엎어져서만 자요.
안녕하세요.아기들이 생후 6~7개월 정도가 되면 근육 발달로 인해서 엎드려 자는 자세를 스스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집기와 고개 돌리기가 자유로운 상황이라면, 엎드린 자세 자체가 질식 위험이 낮아진 상태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 매트리스가 딱딱하고, 침구나 인형 등 주변에 질식 위험의 물건이 없다면 안전한 수면 환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바로 눕는 것이 걱정이 된다면 먹고 20~30분은 상체를 세운 채 안아주는 게 좋고, 아이가 자다가 트림이나 게워냄을 자주 한다면 식사량이나 수유 텀을 조절하거나, 역류 여부를 상의를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엎드린 상태에서 잘 때 입이나 코가 매트리스에 너무 밀착되지 않도록 옆에서 한 번씩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부드럽게 눕혀 주면서 관찰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