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민이 다양하게 많아서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김현지 청소년상담사입니다.애증이 담긴 질문을 보며, 질문자님께서 성장을 하며 많은 고민을 했구나 가늠을 해보았습니다.우선, 대면하여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였기에 답변이 제한적임을 말씀드리며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으면 상담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권유드리겠습니다. 학생이기 때문에 교내 위클래스, 교육청 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병원(유료)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아래 답변은 '진단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겠고, 정보를 전달 및 제 개인적 생각으로 작성하겠습니다.트라우마라는 말을 번역하자면 '외상'입니다. 트라우마와 PTSD는 동일하지 않습니다.즉, 침습적으로 떠오르는 과거기억은 외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외상이 있다고 해서 소위말하는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진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이 심하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본인의 연령, 고통의 정도, 지속성 등에 따라 병원 약물치료 보다는 상담을 권고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하기보다는 앞서 말한 위클래스, 위센터, 병원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길 바랍니다.사랑 관련된 것을 하고 싶지 않은 것과 과거의 기억은 충분히 상관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지 않다고 했 듯 원치 않으면 안 할 수도 있겠죠.. 다만 지금은 아직 이런 저런 생각이 많으니 차근차근 천천히 스스로 답을 내려도 된다고 생각됩니다.성장기 때문 일수도 있겠습니다. 성장기에 중요한 발달이 뇌발달인데요, 뇌가 한번에 함께 발달 하는 것이 아니라 뇌 부분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도 필연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위 중2병이라 불리는, 그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폭풍같은 나날들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수도 있단 말이 되겠죠..^^정리하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가족은 참 신기한 사회적 관계죠..사랑하기도 했다가 밉기도 했다가. 2번 답변과 마찬가지로 차근차근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봐주세요.. 너무 아프면 조금 멀어도 졌다가, 그리우면 다시 친하게도 지내보았다가.. 질문자님께서 상처받지 않는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를 만들며 적절히 유연하게 지내다보면 아마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질문자님께서는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며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마도 참 좋은 학생이자 자녀이자 동생이 아닐까 싶네요. 질문자님께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기위해선 혼자 생각하기보다는 조금 더 건강한 어른들과 나누어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정답은 그 어른들이 아니라 질문자님 스스로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것 이 기나긴 질문속에서 느껴졌습니다.아무쪼록 질문자님의 단단하고 따뜻한 내일을 응원합니다.^^
Q. 흡연을 하는게 보통은 습관인건가요?
안녕하세요. 김현지 청소년상담사입니다.습관적으로 피는 담배는 단지 습관으로 보기 보다는 니코틴 등에 의한 생리적 반응이 이어집니다.뇌에는 보상체계가 있고, 담배와 같은 자극을 주게 된다면 이와 비슷한 자극(혹은 그 이상의 자극)을 받고자 보상체계가 활성화됩니다.따라서 생리학적으로 사람이 담배에 대해 의존을 하게 되고, 관찰되는 행동은 습관적인 흡연이 됩니다.다만, 이러한 습관 혹은 생리학적 반응은 무조건적으로 중독(과의존)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적절한 치료와 행동 재구성을 통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이니, 만약 친구분이 금연을 원한다면 전문가(의사, 상담사 등)와의 진료, 면담, 상담 등을 통해 개선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가까운 병원, 보건소, 전문상담기관을 통해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특히 금연은 주변의 도움이 있으면 더욱 예후가 좋습니다!
Q. 자꾸 폭력적인 생각이 들어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김현지 청소년상담사입니다.질문을 쭉 읽으며 감히 생각하건데, 질문자님께서 오랜 시간동안 고뇌와 인내의 시간을 가지며 살아오셨던 것 같습니다.참 고단했겠다..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질문자님, 우선 질문의 가장 초점인 정신과 상담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정신과 상담, 전문가 상담은 본인이 느꼈을 때 필요하다! 생각되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대면하여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이 아니기에 가라, 마라를 제가 결정해 드릴 수는 없지만 질문자님의 깊은 생각들 속에서 불안감과 불편감이 있다면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도움된다는 정도는 제안드릴 수 있겠습니다.아시겠지만 요즘에는 정신과, 전문상담기관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환자와 내담자들이 사회 곳곳에 계시며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며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건강을 챙기기 위해 헬스장을 가듯,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을 가듯, 자신을 챙겨주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가볍게 생각하고 전문가 면담을 해보시는 것을 제안드리겠습니다.자아성찰/편들어달라/미친걸까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드린다면.인간 기본적으로 충분히 기능하며 살아가고 있고, 스스로 성장발전을 거듭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존재입니다.한 명의 사람으로써 자신을 주관적, 객관적인 시야에서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 자아성찰이자 자기성장의 일원입니다.질문자님 역시 성찰과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듭니다.또한, 편들어달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만,저는(상담사가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써) 편들어달라고 하는 것 그 자체도 나의 두려움과 고통을 인식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집니다. 이에, 질문자님이 편들어하신 것이라면, 편들어줄 수 있지도 않을까? 그게 꼭 나쁜것일까? 생각을 해보길 권해드립니다.미친 것일지 고민하신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혼란하고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미친 것]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 있겠지만, 누구든 질문자님과 비슷한 상황들을 오랜 시간 겪어왔으면 '내가 미친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질문자님, 여러 생각들이 혼란스럽고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 역시 전문가와 대면하여 깊은 상담을 통해 대화를 해보는 것이 필요한 순간 일 수 있겠습니다. 질문자님, 글 제목은 "자꾸 폭력적인 생각이 들어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까요?"였습니다.그러나 하단의 글은 고통스러웠던 여러 상황들과 생각을 기술해주셨네요.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어떠한 맥락에서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이 고통스러운지 글 너머로 비추어 지는 것 같습니다.질문자님께서 고통을 감내하고, 폭력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이해가 됩니다.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 수도 있겠다고 저 혼자는 짐작해보았습니다. 이런 제 생각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질문자님, 참 고단했던 삶에 고생 많으셨습니다.원하신다면 깊은 상담이나 치료는 근처 병원이나 전문상담기관을 방문하여 해보시고, 본문에 대한 답글은 전문가로써, 그리고 한 명의 개인으로써 차근차근 답변 적어드렸습니다.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오늘 하루도 조금은 터프했겠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하루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