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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한홍여새252
신랄한홍여새252

자꾸 폭력적인 생각이 들어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까요?

저는 남자고 남동생과 어머니가 있습니다

동생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요

동생은 제가 빡빡하게 구는게 싫은것 같고

저는 의무와 책임을 외면하고 배려받으면서도 본인만 생각하며 코앞의 작은 일에도 쉽게 실증내고 가족애는 커녕 받은만큼 돌려줄줄도 모르는 안하무인인 동생이 경멸스럽습니다

일례로 운전을 하지 못하시는 어머니에게 집에 탈만한 승용차가 필요하다며 마치 어머니가 이동할 일이 있을대 도울것처럼 말하더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옵션을 붙이고 결국 7000만원대 승용차를 뽑고선 3개월쯤 어머니를 태우고 다니다가 대뜸 집을나가 30분거리의 직장근처 숙소를 잡고 2~3달에 한번 집에 들어오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이 강제로 어머니에게 7000만원을 뜯어간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연세가 이제 65세이신데

시력과 청력이 많이 안좋아 지시고 예전처럼 모든일에 빠르게 응하지 않으십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나 행동이 느려진다고들 하시는데

어쨋든 동생은 사소한일을 어머니가 묻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귀찮은 일을 떠안은듯이 대합니다

종종 사이트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잊는 어머니에게 치매이냐, 자꾸 까먹으면 어떡하냐 라는 어조의 말을 한마디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마디를 계속해대고 어머니는 옆에서 죄지은것처럼 계시는 모습인데 굳이 어머니에게 이렇게 모욕적인말을 해야할까요? 동생이기에 어리기에 그렇다고 수십번 되내이고 원래 이런사람이다 악의는 없을거다 수백번을 되내이는데 너무 화가납니다

동생이 29살인데 군대는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정말 어려운 상황을 겪지 못했고 철이안들었다고 계속 되내이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가 상처받을것 생각하지않고 내뱉을수 있는 나이일까요?

지금 동생을 탓하고 제 편을 들어달라고 글을 적는것처럼 느껴져서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지나가다 어머니가 동생에게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등록하는 절차를 도와달라고 했던건지

스마트폰에 어머니의 얼굴인식을 할 필요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동생이 어머니에게 폰을 들이밀며 마치 신입 기죽이려고 윽박지르듯

얼굴대봐, 왼쪽으로 돌려봐, 읽어, 글읽어, 거기 써있잖아,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세요 써있잖아, 이걸 왜 못읽지

대충 이런말을 숨도안쉬고 수초내에 말하는데 동생 얼굴을 아니 머리를 주먹으로 부셔버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들에서 동생에게 수차례 타이르기도하고 위협도 했지만 동생은 제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기만하고 그상황에서만 고개를 숙이는척하고 집을 나가기 전에 제게 대들고 나갔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속이고 7000만원을 갈취한거나 다름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가끔 집에 들를때 어머니에게 하는 저런 태도를 보고 마음속으로 절연했습니다

마음같아선 집에 발도 못붙이게 하고싶지만 어머니의 집이고 제 마음대로 할 순 없는거니까요

저와 어머니를 마치 이용하듯 대하는 태도가 참을수없고 지금은 단지 어머니때문에 선은 넘지만 확실히 뭐라하기 애매한 작지만 많은 상황들 때문에 분을 삭이며 그냥 잊은척 지내고만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격한 감정이 들어서 언젠간 참지 못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동생 성격상 문제를 말한다고해서 개선의지를 보이거나 죄책감같은걸 느끼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본인 이득만 챙기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때문에요

그리고 어머니가 문제삼지않는걸 왜 제가 뭐라하냐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을것 같은데 제가 납득가능한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시면 경청하겠습니다

지금 말한 상황보다 더 많은 상황이 있었고 저는 기독교와 불교, 명상 등 많은 좋은 말씀과 교리에 따라 그냥 잊어도보고 참아도보고 비틀어서 시련이라 생각기도 해보고 막연히 잘될것이라는 한없이 긍정적인 마음도 품어보았지만 이런 시도들에서 제가 배운것은 저는 극복하고 평안해질수 있지만 결국 같은상황에서 저는 다시 불안하고 불편해집니다 또는 이것을 무시할수도 있지만 무시한다고해서 현실의 상황이 제 마음에 따라 변하는게 아니고 단지 제 마음만 상황을 외면하는것과 다름없다는 결과를 직시하게 될뿐입니다

이런 수많은 시도들에서 제가 화를내지 않으려면 단지 화를내지않으면 될뿐이고 상황은 바뀌지않는다는걸 알게될 뿐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화를 내지 않는다면 이게 단지 나와 관계없다 치부하고 외면하는것과 다른점이 뭘까요?

왜 어머니가 가족에게 동생에게 저런 대우를 받아야 할까요 저는 왜 그걸 바꾸지 못할까요

당연히 제가 무엇이든 제 마음대로 할 수없다는건 압니다만

예 지금 이렇게 조리없이 횡설수설하는것처럼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어쩌면 단지 제 자신의 일이 아닌데 그냥 외면하는걸로는 제 불안이 가시지않아서 다른방법을 찾지못해 방황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아직 시도하지않은 방법이 폭력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자아성찰을 하고 있는걸까요? 편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걸까요? 제가 좀 미친걸까요?

정신과 상담이 지금 반드시 필요한지 전문가의 답변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단지 이렇게 글을 쓰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생각과 감정이 정리되기는 합니다만

제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있는게 정상인의 범주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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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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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현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을 쭉 읽으며 감히 생각하건데, 질문자님께서 오랜 시간동안 고뇌와 인내의 시간을 가지며 살아오셨던 것 같습니다.

    참 고단했겠다..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자님, 우선 질문의 가장 초점인 정신과 상담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

    정신과 상담, 전문가 상담은 본인이 느꼈을 때 필요하다! 생각되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면하여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이 아니기에 가라, 마라를 제가 결정해 드릴 수는 없지만 질문자님의 깊은 생각들 속에서 불안감과 불편감이 있다면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도움된다는 정도는 제안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요즘에는 정신과, 전문상담기관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환자와 내담자들이 사회 곳곳에 계시며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며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헬스장을 가듯,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을 가듯, 자신을 챙겨주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가볍게 생각하고 전문가 면담을 해보시는 것을 제안드리겠습니다.

    자아성찰/편들어달라/미친걸까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드린다면.

    인간 기본적으로 충분히 기능하며 살아가고 있고, 스스로 성장발전을 거듭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존재입니다.

    한 명의 사람으로써 자신을 주관적, 객관적인 시야에서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 자아성찰이자 자기성장의 일원입니다.

    질문자님 역시 성찰과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듭니다.

    또한, 편들어달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질문을 할 것 같습니다만,

    저는(상담사가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써) 편들어달라고 하는 것 그 자체도 나의 두려움과 고통을 인식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집니다.

    이에, 질문자님이 편들어하신 것이라면, 편들어줄 수 있지도 않을까? 그게 꼭 나쁜것일까? 생각을 해보길 권해드립니다.미친 것일지 고민하신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혼란하고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미친 것]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 있겠지만, 누구든 질문자님과 비슷한 상황들을 오랜 시간 겪어왔으면 '내가 미친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질문자님, 여러 생각들이 혼란스럽고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 역시 전문가와 대면하여 깊은 상담을 통해 대화를 해보는 것이 필요한 순간 일 수 있겠습니다.

    질문자님, 글 제목은 "자꾸 폭력적인 생각이 들어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까요?"였습니다.

    그러나 하단의 글은 고통스러웠던 여러 상황들과 생각을 기술해주셨네요.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어떠한 맥락에서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이 고통스러운지 글 너머로 비추어 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고통을 감내하고, 폭력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 수도 있겠다고 저 혼자는 짐작해보았습니다.

    이런 제 생각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질문자님, 참 고단했던 삶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하신다면 깊은 상담이나 치료는 근처 병원이나 전문상담기관을 방문하여 해보시고, 본문에 대한 답글은 전문가로써, 그리고 한 명의 개인으로써 차근차근 답변 적어드렸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조금은 터프했겠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하루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