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후온난화로 바다생태계도 영향을 받는데 상어가 우리나라 바다에 좀더 많이 발견될 확률은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우리나라 바다는 상어가 서식하기에는 비교적 차가운 수온이었지만,최근 기후의 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국립수산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은 현재 대비 2050년 경에는 1-2도,2100년경에는 약 2-4도가 상승할것으로 예측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특히 동해안의 수온 상승폭은 다른 해역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죠.수온 상승은 상어의 서식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난류성 어종이 우리나라 해역으로 북상하면서, 이들을 먹이로 하는 상어 또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죠.실제 우리나라 연안, 특히 동해안에서 백상아리, 청상아리 등 대형상어의 출현 빈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2024년에는 동해안에서 발견된 대형상어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죠.이러한 추세를 고려 해 보았을 때, 앞으로 우리나라 바다에 상어가 자리 잡을 확률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온이 계속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상어 출현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으로해수욕장이나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다만, 현재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상어 종은 약 49종으로 추정되고,이 중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어의 종은 11종 정도로, 모든 상어가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같이 인지하면서, 상어를 만났다 하더라도 상어 발견시의 행동요령 등을 미리 숙지해놓고 침착하게 대처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Q. 등골을 빼먹는다고 하는것이 등뼈쪽이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등글을 빼먹는다에서 말하는 등골은 척추 뼈 속에 있는 척수, 즉 중추신경을 의미합니다.등골을 빼먹는다 라는 표현은 '몹시 힘들게 하여 기력을 소진시킨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어마치 등골, 즉 척수까지 뽑아먹을 정도로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재물이나 노력 등을 부당하게 빼앗아 이득을 챙기는 행위를 빗대어 표현하기도 하죠.말씀 하신 귀에 있는 뼈는 등자뼈로, 등골과 비슷한 이름이지만 다른부위이며속담과는 관련이 없는 뼈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