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의 땀은 주황색 또는 붉은색을 띠며, 이는 특유의 피지 분비물 때문입니다. 이 분비물은 피부를 보호하고, 특히 강한 햇빛으로부터 자외선 차단 역할을 합니다. 코뿔소의 피지에는 항균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감염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땀이 끈적이는 이유는 이 피지의 점성 때문입니다.
코뿔소는 인간처럼 피부에 땀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땀을 흘려 열을 배출할 수 없다. 그래서 몸을 식히기 위해서 그늘로 이동하거나, 물가 주변에 머물며 자주 목욕을 합니다. 코뿔소는 주로 진흙으로 목욕을 하는데요, 진흙 목욕은 체온조절과 피부보호, 기생충 제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코뿔소가 가장 좋아하는 야생 생태 활동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코뿔소의 땀이 주황색이라기보다는 아마 진흙이 묻은 것으로 인해 주황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