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닭뼈를 먹고 3일후에 변을 봤는데
혈변...?이랑 하얀변을 같이 봤고 그 이후로 식욕이 부진하거나 하진 않고 배도 말랑말랑한 상태입니다. 근데 갈 수 있는 병원이 금요일에 열어서 혹시 아주 긴급한 상황일까요? 처지거나 그러진 않고 혹시 몰라서 밥은 소량에 불려서 줬는데 혹시 이것도 위험할까요?
강아지가 익힌 닭뼈를 먹었을 경우, 뼈의 날카로운 단면이 식도나 위장관에 상처를 입혀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얀 변은 뼈에 포함된 다량의 칼슘이 소화되지 않고 배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강아지가 기력이 없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혈변은 위장관 내 출혈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의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밥을 주는 등의 행동은 뼈가 역류하며 더 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닭뼈를 섭취한 이후 혈변과 하얀 변이 함께 보였다면, 장 내벽에 물리적인 손상이나 자극이 있었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닭뼈는 단단하고 날카롭게 부서지기 때문에 위장관을 지나며 점막을 긁거나 천공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식욕이 유지되고, 복부가 부드럽고, 처짐 없이 평소처럼 행동한다면, 현재로서는 급성 천공이나 심한 장폐색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얀색 변의 경우에는 소화되지 않은 뼈 성분이 배설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닭뼈가 위산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일부 남았을 경우, 이처럼 회백색 또는 백색 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변은 그 과정에서 점막 손상이나 경미한 출혈이 동반되었을 수 있습니다.현재 상태에서의 관리로
금식은 필요하지 않으며, 말씀하신 것처럼 사료를 불려서 소량씩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갑자기 많은 양을 주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 모양을 관찰하시고, 검은색, 선홍색 혈변이 지속되거나, 구토, 복통, 활력 저하 등의 변화가 생기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안정적이라면, 병원이 열리는 금요일에 내원하여 복부 방사선 촬영을 통해 남은 뼈 조각 유무를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뼈 조각이 위장관 내에 남아 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장폐색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현재로서는 아주 긴급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며칠 내 경과 관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태로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