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로 인한 편식 고치는 법
제가 유치원때부터 야채만 먹으면 토를 했습니다
연근조림 먹고 토한 기억을 시점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급식판에 받은 모든 반찬을 다 먹기 전까진 집도 안보내고 점심시간에 나가 놀지도 못하게 하고 다른 친구들 공부 할 때 급식판만 뒀습니다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고 초등 1년 내내 입에 야채를 다
넣고 씹지 않고 머금은 채로 화장실 가서 뱉고 오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22살인 지금도 마늘이며 김치며 당근이며 볶음밥
조차 먹지 않고 피자조차 햄버거조차 야채를 빼지 않으면 안
먹습니다.
당연히 영양에 안 좋겠죠 고치려고 시도 많이 했으나 양파나
김치같은 애들은 씹히는 순간 토합니다
브로콜리는 시도조차 못하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회식자리에서도 모두가 쌈을 싸먹을 때 저는 먹지 못합니다
사회생활도 그렇지만 건강 염려가 많이 됩니다
다행히 건강검진에선 아무런 이상은 없다하나 비만이
문제입니다
다이어트도 매번 실패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모두가 이런건 먹을 수 있지 않아?
하는 모든 것을 못 먹습니다. 김치부터 시작해서 당근 양파 이런것들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야채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강렬하고 지속적인 경우, 음식에 대한 특정한 심리적 반응이나 음식 불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과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접근을 통해서는 음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으며, 영양 상담을 통해서는 야채 섭취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영양소의 출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채를 직접 섭취하지 않고도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점진적 노출 치료와 같은 심리 치료 방법을 통해 천천히 야채에 대한 내성을 키워갈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모든 야채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상황이라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기는 상태라 보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진료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