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벚꽃 상태를 서울과 남부 지역으로 나누어 보면 명확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서울 기준입니다. 비가 오기 전 이미 만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꽃잎이 상당 부분 떨어진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만개 이후 강한 비를 맞으면 약 30/60% 정도 낙화가 진행되는데, 지금이 딱 그 구간입니다. 다만 나무에 꽃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보는 것 자체는 가능”한 상태입니다. 대신 이전처럼 풍성하게 꽉 찬 느낌은 줄었고, 바닥에 꽃잎이 쌓이고 흩날리는 낙화 풍경이 중심이 되는 시기로 넘어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번 주 초/중반까지가 마지막 관람 타이밍이며, 주말까지 기다리면 거의 끝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남부(부산·진해 등) 기준입니다. 이 지역은 서울보다 약 5~7일 정도 먼저 개화하고 만개했기 때문에, 이미 낙화 단계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번 비까지 겹쳤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대부분 꽃잎이 떨어졌고, 일부 나무만 부분적으로 꽃이 남아 있는 수준입니다. 유명 벚꽃 명소들도 초록 잎이 올라오기 시작한 상태라, “벚꽃을 보러 간다”는 목적이라면 만족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벚꽃 감상보다는 꽃잎이 깔린 길이나 잔여 꽃을 보는 정도의 분위기라고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