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의 옥중가 내용이 무엇인지 해석해주세요.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으 찬자리에 생각난것이 임뿐이라~
하는 춘향가의 노래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이 옥중가를 좋아하는데 쑥대머리가 무엇인지 귀신형용은 무엇인지 가사가 너무 어렵네요.
해석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방구는나가서입니다.
판소리 춘향가 중 옥중가는 옥중에 있는 춘향이의 심경을 묘사한 곡입니다.
쑥대머리 귀신 형용 적막 옥방의 찬 자리여
- 쑥과 같이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귀신의 모습으로 고요하고 쓸쓸한 차가운 감옥에 앉아 있으니
생각나는 것은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 생각 나는 건 님뿐이라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손가락 피를 내어 사정으로 님을 찾아볼까
- 손가락에 피를 내 편지에 내 형편을 써 님을 찾아볼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님의 화상을 그려볼까
- 한 맺힌 가슴 속에 흐르는 눈물로 님의 얼굴 그려볼까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저
- 달나라 항아가 살고 있는 가을달처럼 높이 솟아서 내 모습 님에게 비추고 싶어
전전반측 잠 못 이뤄 호접몽을 어이 꿀 수 있나
- 이리저리 뒤척여 잠을 못 이루니 나비가 되어 님 만나는 꿈을 꿀 수가 없어
내가 만일 님 못 본채 옥중 고혼이 되거드면
- 내가 만일 님을 못 보고 감옥 안에서 죽어 영혼이 되면
무덤 앞에 섰난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요
- 무덤 앞에 서 있는 돌은 망부석이 될 것이요
무덤 근처 선 나무는 상사목이 될 것이니
- 무덤 근처 선 나무는 상사목이 될 것이니
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줄 이가 뉘 있으란 말이냐
- 살아있는 동안과 죽고난 이후 이 원통함을 알아줄 이가 누가 있느냐
쑥대머리 귀신 형용 적막 옥방의 찬 자리여
- 쑥과 같이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귀신의 모습으로 고요하고 쓸쓸한 차가운 감옥에 앉아 있으니
생각나는 것은 님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쑥대머리
- 생각 나는 건 님뿐이라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쑥과 같이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