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달팽이가 숨어있나 보군요..
우선 달팽이의 모습을 보면 패각 안쪽으로 완전히 숨어 있거나, 하얀 막질을 만들어 굳어버린 상태는 아닙니다.
온욕을 하면서 수분이 보충되어 최악의 상황으로 가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핸들링이나 패각 안쪽에 자극을 주면 스트레스로 인해 며칠씩 나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만일 죽은 상태라면 패각에서 악취가 나거나 몸이 완전히 녹아내리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과 달리 코코피트에 상추, 은신처까지 잘 만들어주신 듯 합니다.
하지만, 달팽이에게는 필수적인 3가지가 있는데, 칼슘공급원과 사료, 그리고 바닥재입니다.
먼저 칼슘 공급은 삶은 계란 껍데기의 안쪽 흰 막을 벗겨내고 바짝 말려 믹서기에 곱게 간 가루를 상추 위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료로는 상추만으로는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두부나 달팽이 사료를 물에 개어 주면 달팽이가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바로 하셔야 하는 것은 바닥재 보강인데, 이전 휴지를 걷어내신건 잘 하셨습니다만, 사진상으로는 바닥재가 좀 얇아보입니다. 달팽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잘 때 땅속으로 파고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달팽이 몸집의 2~3배 깊이, 약 5cm정도는 깔아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달팽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둠과 자극이 없는 안정입니다.
그러니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서 자꾸 만지시거나 불을 켜서 확인하거나 껍데기를 두들기시면 절대 안됩니다.
달팽이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어둡게 해줘야 안정감을 느낍니다.
또한 사육장은 항상 습도를 높게 해주셔야 하는데 코코피트가 질척거리면 곤란하고 꼭 쥐었을 때 물이 살짝 떨어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환기도 충분히 시켜줘야 합니다.
이렇게 길게는 하루 이틀 정도를 지켜봐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