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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아이가 말을 안듣는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몇 번을 말해야 움직이니?”
방학이 되면
이 말을 자주 하게 되는 부모가 있습니다.
씻으라고 해도 움직이지 않고,
게임을 끝내라고 해도 계속하고,
공부를 시작하라고 하면
딴짓부터 하는 아이를 보며 생각합니다.
“내 말을 무시하는 건가?”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지?”
하지만 아이가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다음 행동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이제 정리해”라는 짧은 말 안에도
아이에게는 여러 단계가 들어 있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부모의 말을 기억하고,
무엇부터 할지 정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한 뒤
실제로 시작해야 합니다.
전환이 어렵거나 순서를 조직하는 힘이 부족하면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은 늦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의지 부족이나 반항으로 해석하면
부모는 더 강하게 재촉하고,
아이는 압박을 느껴 더 버티게 됩니다.
오늘은 반복해서 “당장 해”라고 말하기보다
전환을 구체적으로 도와주세요.
“10분 뒤에 끝낼 시간이야.”
“끝나면 장난감을 상자에 넣고 손을 씻자.”
“혼자 시작할래, 첫 번째는 같이 할까?”
미리 예고하고,
한 번에 한두 단계만 말하며,
작은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시작이 늦다고 해서
반드시 말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행동을 고치기 전에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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