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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말똥구리203
지적인말똥구리203

하... 진짜로 허리디스크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
복용중인 약
타이레놀, 설루펜

저는 현재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허리디스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이번 4월에 X-ray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때는 협착이라고 판정을 받았고, 이게 계속되니 8월에 신경외과에 가서 CT를 찍어보니 디스크 돌출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좋다고 해서 2주 동안 꾸준히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지만 2주 마지막쯤 되니 받기 전후가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제 상태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다 보니 야간 자율학습을 10시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10시는커녕 8시까지 앉아 있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9월 중반부터 야간 자율학습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0월 중반쯤 허리가 진통제를 먹어도 너무 아파서 보건실에 누웠습니다. 하지만 1~2시간쯤 누웠다가 이제 일어나려고 했는데 침대에서 앉은 자세로 바뀔 때 허리 통증과 엉덩이 밑으로 통증이 있더라고요.그래도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 방사통이 너무 심해서 서 있을 수도,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1시간 정도 누워 있었는데도 계속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복대를 꽉 매고 어떻게든 걸어서 병원에 왔습니다. 다음 날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는데 퇴행성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판정받았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재활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물론 처음보다는 좋아졌지만 저도 모르게 이 병원에 너무 의존하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약 2시 30분쯤만 되면 걸을 수는 있는데 좀 절뚝거리고요, 1시간 뒤인 3시 30분에는 허리가 살짝 굽어집니다. 약 5도 정도요. 그리고 5시쯤 되면 아예 절뚝거리면서 허리가 최소 20도 이상은 굽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허리를 펴려고 하면 방사통과 요통 때문에 펴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디스크 내장증이라고도 물리치료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학생이니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하는 상황이고, 복대를 차지 않으면 허리가 뚫릴 정도로 아파서 약 3~4시 사이에 복대를 차곤 합니다. 그리고 너무 아플 때는 타이레놀 2알도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그래서 제가 궁금한 점은 하루 중 특정 시간에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가 굽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추가적으로 타이레놀도 효과가 없으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하며, 제가 지금 런지, 플랭크, 턱걸이 이렇게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 운동을 아침에 하면 다리 당김, 허리 뻐근함 같은 증상들이 덜해져서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도 상관없을까요? 진심으로 답변 부탁드릴께요 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설명을 보면 단순한 ‘허리 아픔’의 범위를 넘어, 하루가 지날수록 허리가 굽고, 절뚝거리고, 방사통이 강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0대이지만 디스크 탈출 + 내장증 소견이 있고, 통증 강도·패턴도 비교적 심한 편이라 조금 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결하게 핵심만 정리합니다.

    1. 하루 중 오후가 될수록 통증·굽음이 심해지는 이유

    디스크는 “수분이 빠지며 압력이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오전에는 수분이 많아 높이가 유지되지만, 하루 동안 앉기·서기·걷기 등이 계속되면 추간판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경근 자극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오후~저녁에 신경성 방사통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기 힘들 정도로 굽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내장증이 있으면 이 패턴이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이 정도로 자세가 실제로 굽을 정도(20도 이상)라면, 단순 근육 피로보다 신경근 압박이 시간에 따라 누적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타이레놀 효과가 거의 없는 이유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신경통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신경성 통증은 보통 아래 계열 약물이 더 효과적입니다.

    • NSAIDs: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에토돌락 등

    • 신경통 약물: 프레가발린 계열, 가바펜틴 계열

    • 근이완제: 에페리손, 클로로족사존 등

    10대라고 하더라도 필요 시 신경통 약을 단기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3. 현재 복대 착용 필요성

    현재 단계에서는 복대를 “절대 끊어라”는 조언은 부적절합니다. 신경 자극이 강한 상태에서는 통증 조절, 허리 전만 유지, 활동 시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일시적·부분적 사용은 합리적입니다. 하루 종일 착용은 근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이 맞습니다.

    4. 운동

    말씀하신 운동 세 가지는 성격이 다릅니다.

    가. 런지: 고관절 안정성에는 좋지만, 디스크 상태에 따라 허리 굴곡·신전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증상 악화가 없다면 제한적으로 가능.

    나. 플랭크: 척추에 부담이 적고 코어 유지에 도움. 가장 보수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운동”에 속함.

    다. 턱걸이: 상체 거상은 무리가 없지만, 하강 시 몸통이 늘어지며 요추 견인력이 불규칙하게 걸릴 수 있습니다. 증상 있는 시기엔 추천도 낮음.

    현재 상태에서 가장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은 플랭크, 버드독, 데드버그, 힙힌지 연습 이 네 가지입니다. 특히 “통증이 줄어드는 느낌이 있는 날”에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 지금 패턴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오후부터 통증이 급격히 증가, 허리가 실제로 굽음, 절뚝거림,방사통 강함

    → 이는 “일상생활로 인해 신경 자극이 누적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MRI 상 퇴행성 탈출증이 있었다면, 이런 패턴은 비교적 흔하지만, 학생으로서 장시간 앉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증상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6. 학교 생활 조언

    • 50분 앉기 → 5분 서기 또는 걷기

    • 등받이에 기대고 골반 후방경사(꼬리 말림) 자세 금지

    • 책상·의자 높이 조절

    가능하면 하루 중 “허리를 쭉 펴고 걸을 수 있는 시간”을 일부 확보해야 신경부종이 줄어듭니다.

    7. 지금 상황에서 치료 방향

    아직 수술 단계로 보기는 이릅니다. 그러나 아래 기준 하나라도 충족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방사통이 점점 강해짐

    • 절뚝거림이 꾸준히 진행

    • 허리 굽음이 시간이 갈수록 증가

    • 2~3주의 집중 재활에도 변화가 적음

    현재 서술로는 이 중 일부가 해당되므로, “재활방법 조정 또는 약물 조정”은 필요한 단계입니다.

    결론

    1. 오후에 통증 심해지는 것은 디스크 압력 변화와 신경근 자극 때문

    2. 타이레놀만으로는 신경통 조절 부족

    3. 플랭크는 유지, 런지·턱걸이는 증상 기준으로 제한

    4. 복대는 부분적 착용이 합리적

    5. 통증 패턴 자체가 ‘지속적 신경 자극’ 패턴이라 재평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