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눈물이 날 것 같을 땐 하품이 나는 걸까요?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에 갑자기 하품이 나올 때가 있어요. 그 순간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기도 하고요. 이런 반응이 우연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뇌에서 어떤 감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려고 하품이 나오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감정과 하품 사이에 관계가 있는 걸까요?
또 역으로 하품을 참거나 아니면 하품을 할 때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위의 현상과 동일한 원인이나 관련성 때문인지도 궁금해요.
눈물과 하품은 뇌의 특정 영역에서 조절될 수 있습니다. 감정 변화와 신체 반응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품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합니다.
아직 감정과 하품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가설이 있습니다.
먼저 강렬한 감정은 뇌를 과도하게 활성화시키고 하품을 통해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뇌의 각성 수준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즉, 감정적인 격앙 상태를 다소 완화시키려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특정 신경 전달 물질이 감정과 하품 모두에 관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로토닌은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고, 하품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상황에서 분비되는 특정 신경 전달 물질이 하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하품을 할 때 눈물이 나는 것은 하품을 하며 근육의 움직임이 눈물샘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하품은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서 얼굴 전체의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는 반사 작용입니다. 하품을 참는다고 해도 이런 얼굴 근육의 수축은 일어나게 되죠. 이때, 눈 주변의 근육, 특히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과 관자놀이 부근의 근육이 함께 수축하면서 눈물샘과 눈물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하품은 뇌의 온도를 낮춰주고 감정을 조절해주는 역할을한다는 이론이 있다고합니다.
그래서 감정이 북받히면서 눈물이 나옴과동시에 하품이나오는것은감정 과잉반응을 진정시키려는 생리적인 효과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품중에 눈물이 나는것은 하품을하는 안면근육이 자극되면서 눈물샘을 함께 자극하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