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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코끼리20
친절한코끼리2023.06.15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고구려가 삼국시대 때 가장 강대한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왜 고구려는 국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신라와 당이 연합하기 이전에

삼국통일을 하지 않았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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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에게는 같은 민족이라는 관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통일의 당위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민족개념이 없으면 상대국은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이웃일 뿐입니다.

    같은 핏줄이기 때문에 합치고 보듬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귀찮은 적을 혼내주고 복종하게 만들거나 제거할 필요성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통일이라는 과업은 결코 단기간에 기존 왕조를 멸망시키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점령지역에 주둔하면서 평정작업을 벌여 민심을 얻어야 합니다.

    고구려는 중국의 왕조들을 상대하느라 여력이 없었기에 백제나 신라에 장기간 군대를 주둔시킬 수 없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의 국력이 강했던 것은 사실이나, 사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중국의 침략을 막는데에 막대한 국력을 쏟아부었고,

    이로 인해 한반도 통일을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하지 못한 이유

    잘 아시겠지만 만약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광개토대왕이나 장수왕대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하는것은 고대의 삼국, 즉 고구려, 백제, 그리고 신라는 오늘날처럼 모두 다 같은 한 민족, 언젠가 통일해야하는 존재라는 인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에 와서 삼국이 모두 우리나라의 역사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삼국 모두가 언어와 문화가 달랐고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통일이라는 인식 이런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개념조차 없었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통일이라는 용어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신라는 당나라와 연합해서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는 했지만, 그 옛땅을 모두 신라의 영역으로 만든것도 아니고 고구려나 백제의 백성을 모두 포용한 것도 아니구요. 굳이 통일이라는 말을 쓴다면, 삼국통일 보다는 삼한통일이 더 맞는 말입니다. 적어도 신라는 마한, 변한, 진한의 옛 삼한땅을 모두 통합하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오늘날 국사책에서 통일신라시대라 하지 않고 발해와 신라의 '남북국'시대라고 말하는 이유도 발해가 멸망한 고구려의 뒤를 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신라는 '삼국'이 아닌 '삼한'을 통일한 것이 되구요.

    또한 실제로 아무리 고구려가 삼국중에 가장 강했다 해도 고구려의 전성기인 5세기에 이미 백제는 내외적으로 이전의 국력을 회복했다는 것을 인정받습니다. 한마디로 고구려의 전성기에도 고구려는 힘으로 백제를 흡수통일하는것이 불가능했던 것이져.

    신라는 이미 고구려에 종속되어있었는데, 고구려인들은 하늘의 자손인 고구려는 그 중심이고 주변의 제후국이 고구려를 받든다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구려인에 있어서 백제와 신라는 고구려의 주변국가로서 멸망의 대상이아니라 신하의 나라로서 존재해야 했던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현정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는 남진 정책을 펼쳤고 백제는 북진 정책을 펼쳤죠.

    신라는 후발국으로 그 틈새에서 한강 유역을 차지했고요. 결국 중국과의 교통로를 확보해 냈습니다.

    당과 고구려가 충돌하면서 대치 국면이 형성되었는데, 그러면서 고구려는 백제와 연합을 하게 되죠.

    하지만 신라는 대당외교에 치중하여 나당연합군으로 백제,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삼국을 통일합니다. 즉, 신라가 당의 도움을 등에 업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