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입체파 작품을 보면 사물이나 인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표현해요. 그렇게 표현한 피카소의 의도가 궁금해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물을 한 방향에서 보잖아요. 그래서 미술 작품들도 대부분 한 방향에서 보이는 모습을 담은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피카소의 그림은 그렇지 않단말이죠. 피카소는 왜 여러 시점을 한 화면에 넣었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입체파, 입체주의, 큐비즘을 만든 피카소는 천재로 불립니다.
왜 일그러지고 초점이 맞지 않는 초상화를 그린 피카소를 천재로 불르는지 의문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카소가 최초로 미술의 성경이라 할 수 있는 원근법을 파괴시켰기 때문입니다.
르네상스 이후 15세기 원근법이 발견된 이래 수백년간 회화를 그리는 원리로 원근법은 마치 성경처럼 지켜져 왔던 회화론 이었습니다. 3차원의 대상을 2차원의 평면에 옮기기 위해 사용된 원근법은 절대불변의 대원칙 이었습니다. 이러한 원근법은 회화뿐아니라 건축 조각 등에도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근법에 의문을 품었던 것이 바로 피카소 였습니다. 눈은 둥글고 눈은 두개인데 왜 2차원의 캔버스에 옮길때 하나의 초점으로만 표현이 되어야 하는건가 였습니다. 그래서 피카소는 다양한 시도를 했고 한쪽 눈을 감고 그리기도 하였으나 그것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입체주의 였습니다. 원근법을 파괴하였기에 이후로 마티스에 의해 색채도 파괴시키고 그 다음에 칸딘스키에 의해 대상을 그대로 표현하는 구상도 파괴되어 결국 추상까지 나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미술의 아버지 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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