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는 왜 여성의 몸도 남성처럼 표현했나요?
미켈란젤로의 '레다와 백조'라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인의 몸을 보면 사실상 남성에 가까운 모습인데요. 마찬가지로 다른 작품들에서도 여성의 몸을 남성화시켜서 표현했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켈란젤로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예술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종교적 가치관이 여성의 몸을 남성화하여 표현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파르타 왕 틴다레오스의 아내로서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사랑을 나누어 임신한 뒤 낳은 알에서 훗날 트로이전쟁의 원인이 되는 헬레네와 디오스쿠로이 형제가 태어나는 신화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헬레네 등이 태어난 알은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제우스와 사이에서 낳은 알이며 레다는 그 알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자기 자식으로 키웠을 뿐이라고 하는 일화가 있는 내용입니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고전 명암법을 더욱 부각하여 덩어리를 키워 대상의 특별함을 강조했던것같습니다. 대리석이 보여주는 매끈함과 근육이 보여주는 굴곡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미켈란젤로의 형태왜곡에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밖의 미켈란젤로의 전반적인 인체는 과대하고 비례가 많이 왜곡되는데 자신만의 인체구성을 미학적으로 구성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 당시에는 여성모델도 여성 화가도 매우 희귀했습니다
그러니 제일 구하기 쉬운 모델은 자기자신, 그 다음은 근처의 노동자(남성)이었죠
2 고대 그리스는 성적인 요소를 이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
중성적인간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었으며
지긋지긋한 종교예술에서 벗어나려 노력한 르네상스시대에는
이 고대 그리스 문화를 재부흥 하려는 유행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6세기 미술사가 조르조 바사리에 의하면, 미켈란젤로는 남성의 알몸에 경외심을 갖고 있었고, 신이 창조한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나체로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신체적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미적 취향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켈란젤로는 여자에게 무관심했고 여성 혐오증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가 동성애자였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교회는 동성애를 죄악시했고,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미켈란젤로는 늘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괴로워하고 억눌렀다고 한다. 또한, 미켈란젤로는 성 자체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금욕적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한 사제의 논문이 그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당시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 누드모델을 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미켈란젤로는 근육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아 이를 강조하고자 남성의 몸처럼 표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