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 시대에 선왕의 후궁들은 다음 왕에게는 어떻게 호칭했나요?
90년대 사극, '왕과 비'에서 혜빈 양씨가 단종에게 '주상'이라고 호칭하는데,
주상이라는 호칭은 선왕이나 대비가 다음 왕에게 부르는 호칭으로 알고 있어서, 의아했는데,
실제로 선왕의 후궁은 새로 즉위한 왕에게 어떻게 호칭해야 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왕이 죽으면 후궁은 당연히 출궁하였습니다. 왕의 생사 여부와 관계없이 궁궐에서 지낼 수 있는 왕비는 죽어서도 종묘에 모셔지지만 후궁은 궁궐을 나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식을 낳은 후궁은 후궁은 그들과 함께 살 수 있었지만 자식도 없이 갑자기 출궁된 후궁은 대개 머리를 깍았습니다. 바로 정업원(淨業院)에서 수절하면서 죽은 왕의 명복을 비는 것입니다. 호칭은 그대로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