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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차선 양보를 받았을 때 비상깜빡이를 켜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건 우리나라만의 문화인가요?

차선을 변경할 때 뒤차가 양보를 해주면 고맙다는 의미로 비상점멸등(비상깜빡이)을 세 번 정도 켜주는 것이 한국 운전자들 사이의 암묵적인 매너잖아요. 그런데 원래 비상등은 위급 상황에 쓰는 건데, 외국에서도 이렇게 'Thank you'의 의미로 비상등을 켜는지 아니면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운전 문화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비슷한 문화>

    일본: 일본은 이 문화가 한국보다도 훨씬 더 보편화되어 있는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상큐'라고 부르며, 좁은 도로에서 양보를 받았을 때나 차선 변경 시 거의 필수로 사용됩니다. 한국의 비상등 인사 문화도 일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국: 유럽 국가 중에서는 드물게 영국에서 이 문화가 아주 흔하게 쓰입니다. 좁은 길에서 마주 오던 차가 비켜주거나 차선을 양보해 주면 고맙다는 의미로 비상등을 2~3번 켭니다.

    폴란드 및 일부 동유럽: 동유럽 지역에서도 양보를 받았을 때 비상등을 켜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운전자가 꽤 많습니다.

    <다른 방식>

    미국 및 캐나다 (북미): 북미 지역에서는 비상등을 고맙다는 의미로 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북미에서 비상등은 철저하게 '앞에 사고나 급정거가 발생했다'는 위급 신호나 '내 차가 고장 났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여집니다. 대신 이들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는 '웨이브(Wave)'나 낮이라면 룸미러를 통해 손바닥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만약 밤이라 손이 안 보인다면 상향등(하이빔)을 아주 짧게 한 번 튕겨주기도 합니다.

    호주: 호주 역시 비상등은 오직 위급 상황에만 켭니다. 양보를 받았을 때는 창문 밖으로 손을 살짝 들어 올리거나 운전석 안에서 손을 흔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형 화물차들의 글로벌 매너: 국가를 막론하고 고속도로 위의 대형 트레일러나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덩치가 커서 손인사가 안 보이기 때문에, 추월이나 차선 변경을 양보받으면 비상등이나 좌우 방향지시등을 교대로 켜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트럭커들만의 글로벌 암묵적 룰'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채택된 답변
  • 보통 해외 특히 서구권은 창문을 내려서 손짓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일본은 끼어들기를 양보받았을 때 비상등을 두세 번 깜빡여 감사를 표시하는 문화가 매우 정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