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무칠 때 참기름은 고소하고 깔끔한 향이 나서 시금치나물·콩나물·도라지나물처럼 담백한 나물에 잘 어울리고, 들기름은 더 진하고 구수한 풍미가 있어 취나물·고사리나물·무나물처럼 향이 강한 나물과 찰떡궁합입니다. 두부 구울 때 들기름 쓰시는 거 정말 탁월한 선택인데, 들기름은 고온에서 빨리 타는 편이라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고소함이 살아나고 타지 않아요. 요리 고수들 사이에서는 "참기름은 마무리용, 들기름은 볶음·구이용"으로 역할을 나눠 쓰는 경우도 많고, 반반 섞어서 무치면 두 가지 향이 조화롭게 살아나서 더 깊은 맛이 난다는 팁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나물이나 고사리는 들기름이 압도적으로 맛있고, 시금치·숙주는 참기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나물 종류에 따라 골라 쓰시는 게 가장 맛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