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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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70년대에는 한국에서는 말이에요?

칼국수 수제비 순대국밥 설렁탕 곰탕 선지해장국 짜장면 짬뽕 라면 고기 생선 과자 껌 음료수 빵 대부분 비싸서 부자들이 많이 먹었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기 생선 과자 껌 음료수 짜장면같은걸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먹었겠죠. 반대로 앞에 열거하신 음식들은 서민음식이라고 불렸던것으로 서민들이 많이 먹었죠.

    지금은 물가가 올라서 서민음식이라고 말도 못하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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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은근히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그런데 나열해 주신 음식들이 전부 같은 급은 아니었어요. 크게 세 부류로 갈렸습니다.

    오히려 쌌던 쪽이 칼국수, 수제비, 라면, 짜장면입니다. 전쟁 이후 미국 잉여농산물로 밀가루가 대량으로 들어왔고, 정부도 쌀이 부족하니 혼분식 장려운동을 하면서 밀가루를 먹으라고 밀었거든요. 그래서 밀가루 음식은 오히려 서민 음식의 상징이었어요. 1963년에 나온 삼양라면이 10원이었으니 얼마나 값싼 끼니였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짜장면은 조금 결이 다릅니다. 값이 비싸서가 아니라 집에서 해 먹을 수 없는 외식이라 특별했어요. 졸업식날이나 생일에 온 가족이 큰맘 먹고 먹는 메뉴였죠. 부자만 먹은 게 아니라 서민에게는 일 년에 몇 번 있는 이벤트였던 겁니다.

    설렁탕 곰탕 순대국밥 선지해장국은 중간쯤입니다. 설렁탕과 곰탕은 서울 외식의 대표 격이라 값이 좀 나갔지만, 순대국밥이나 선지해장국은 남들이 잘 안 쓰는 부속과 부산물로 끓여내서 오히려 쌌어요. 시장 상인이나 막노동하시는 분들이 아침에 든든하게 드시던 음식이었습니다.

    진짜 귀했던 건 고기와 생선, 그리고 과자 껌 음료수 빵 같은 공산품 쪽이었어요. 냉장 유통망이 없던 시절이라 고기는 명절이나 잔칫날에나 구경했고 계란 한 알도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과자나 사이다는 아이들한테 명절 선물급이었고, 바나나는 아예 부자의 상징이었죠.

    정리하면 부자들이 먹던 음식이 따로 있었다기보다는, 밀가루 음식은 흔했고 고기와 가공식품이 귀했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부자와 서민을 가른 건 메뉴 자체보다 그걸 얼마나 자주 먹을 수 있느냐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