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무거운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결혼해서 그동안 많이 싸우면서 저의 문제도 크다고 느꼈지만 또 바라는 마음이 생기고 마음을 다잡고 아무것도 바라지말자 생각하다가도 또 바라는 마음 그로인해 싸우고 근데 이번엔 저도 진짜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스스로 자기개발을 위해 살며 그냥 같이 사는 남편에게 고마움만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면서 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근데 남편이 자꾸 나중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면 시어머님 모시자고 살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근데 저는 시어머님이랑 사이가 좋기는 하지만 시어머님이 엄마가 될수없고 나중이 이 관계마저 어려워지면 돌이킬수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남편은 2남2여 중 막내입니다. 그런데 효심이 있어서 그러는 마음은 알겠지만 제 생각은 왜 조금도 안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시누이앞에서도 엄마 나중에 혼자되면 어쩌냐는식으로 말하며 자꾸 모실려는 뉘앙스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경제권 전부를 저에게 맡기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서 같이 살자는건 저를 도대체 어찌 보고 저러나 내생각은 전혀 안하나 싶기도 하고 물론 저에게 여러차레 모시고싶다는 상의아닌상의를 했지만 저는 일부러 거절했어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면 저도 모실의향은 있는데 그렇게 되면 남편이 정말 저에게 희생적으로 하지않는이상 또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나하는 원망이 생길것같아요..저는 둘이서 오손도손 살려고 결혼했고 정말 둘이 그정도 끈끈한 관계면 저도 모시고싶죠 근데 살아보니 저도 마음적으로 바라는것도 많았고 남편은 잘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고한 믿음이 안가요.. 그래서 저도 마음의 홀로서기와 비움을 많이 공부하고있고 돈도 최대한 모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저희는 참고로 모든돈은 반반씩 내고 있구요..
그래서 지금 마음이 혼란스럽네요...
착한 사람인건 알지만 제가 정말 헌신적으로 희생적으로 이사람을 사랑하면 제 마음이 편안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이렇게 하나하나 재면 답은 없고 그러면 말이라도 좋게 거절을 해야하는디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님이랑 사이는 좋은데 같이 살면 어때요?
그리고 모시는 부분 거절을 하면 저를 평생 원망할까요? 뭐라고 거절을 좋게 하면 될까요?
남편분이 아무리 어머니를 생각하고 노후를 걱정하더라도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할 수는 있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것은 부부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남편과 같이 살다가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 정말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음식도 생각해야 하고 여러가지 챙겨 주어야 하는데 며느리로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게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자신 없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는게 좋습니다. 남편은 내가 많이 도와줄게 말을 하지만 나중에 거의 떠 넘기다 싶을 정도의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완강하게 거부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어머님과의 관계가 좋더라도 자기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