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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양241

빼어난양241

지박령도 자신의 장소를 어떻게 탈출할수 있나요

무당들이 이야기하기를 지박령도 자신의 장소를 벗어나가나 탈출도 가능하다는데요

지박령이라는게 장소에 정박하는건데 왜 자신의 장소를 어떻게 탈출이 가능한것인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균형잡힌영양설계

    균형잡힌영양설계

    지박령은 과학적 개념이 아니라 민속종교에서 쓰는 말이라 왜 묶이고 어떻게 풀리는가도 믿음 체계마다 설명이 다릅니다.

    공통된 그림을 풀어 말하면 지박령이 한 자리에 머문다는 듯은 쇠사슬에 묶여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련,한,미완의 괴제가 그 장소와 강하게 엮여 있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유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탈출은 장소를 육체처럼 벗어나는 행위라기보다 그 집착을 풀고 정리되어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이유가 없어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무속에서는 진오깃굿. 씻김굿퍼럼 원인을 찾아 말로 달래고 사과와 보상 약속을 전하며 혼이 가야 할 자리로 보내는 의식을 통해 한을 풀었다고 봅니다.

    불교권에서는 천도재로 공덕을 돌려 주고 업연을 끊어주는 의식을 하고 유교 전통에서는 정당한 장예,위폐,제례로 신분을바로 세워 줍니다.

    어떤 전통이든 핵심은 사건의 진실을 인정핟고 이름을 불러 기억해 주고 빚과 억울함을 정리하며 떠나도 괜찮다는 허락이라는 상징적 절차입니다.

    이렇게 상징이 채워지면 더는 그 장소에 머물 이유가 없어졌다고 해석해서 벗어났다고 말합니다.

    현대 심리학적 시각에서는 지박령 이야기가 특정 장소에 응축된 상실,최책감, 공포 같은 김정 기억을 설명하는 서사로 작동한다고 봅니다.

    의싯, 초모, 사과 같은 행위가 당사자와 공동체의 마음을 정리해 주고 그 장소에 대한 인지적 결속을 약화시켜 '떠났다'는 체험을 만들죠.

    결국 지박령의 탈출은 초자연적 이동이라기보다 미해결 상태가 의식을 통해 해소되어 장소와의 결박이 풀렸다는 문화적,심리적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