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치약산에서 표범을 본 기억. 꿈이었을까요? 현실이었을까요?

어릴적 제가 7살? 초등학교 저학년 쯤에

부모님과 치악산에 갔는데 그곳에서 흑표범?을 봤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화장실에 가있고, 저는 그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요.

어쩌다가 우연히 수풀속에 서있는 그 짐승과 눈이 마주쳤어요.

호랑이도 아니고, 사자도 아닌데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포식자는 분명한 짐승이었어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굳어서 계속 그 짐승과 마주친 눈을 피하지 못하고 서있었는데.

다행히 맞은편에서 엄마가 여기 나무에 열매가 열렸다는 둥, 꽃이 너무 예쁘다는 둥.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저는 엄마를 보고, 안심하며, 여기에 짐승이 있었다고 말하며 풀숲 사이를 가리키려했는데.

그 짐승은 어느새인가 사라져있더군요.

그때 저는 어린마음에 그 짐승이 산신령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뭔가....말을 하면 나타나서 해코지 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었어요.

그래서 '적어도 산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지' 하고 다짐했다가....어린아이답게 어느 순간 그 사건을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중학생 때, 성인 되어서 두어번 떠올렸었어요.

그때는 그 짐승이 산신령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냥 진짜 희귀종이지 않았을까?

그럼 내가 이걸 말하면 (만화나 영화같은데에서 처럼) 잘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또 아무대도 알리지 않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지금에서야 말을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기억이...이제는 꿈인지, 현실이었는지

그 동물이 흰표범같은 것이었는지, 흑표범같은 것이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희미해져서....이야기를 꺼내기도 좀 그렇지만...

그냥 어디 한번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꺼내봅니다.

이 기억이 진짜 현실이었을까요? 아니면 꿈이었을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진짜 현실이었던 것같지만....한편으로는 엄청 리얼한 꿈이었는지...잘 모르겠어서.

엄마한테 한번 물어봤습니다.

어릴적에 내가 부모님과 치악산에 간적이 있냐고. 그리고 기억나는 것도 조금 말하니까 맞다고 하셨구요.

자주 가지는 않았고, 두어번 갔었나 봅니다.

제가 지리에는 무관심하고, 무지한 편이라. 가본것도 아닌데 이렇게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을리 없었고,

그때 마주쳤던 동물의 얼굴이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도 아직도 흐릿하면서도 또렷하게 기억날 정도로 강렬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구요.

동물은 솔직히....이게 제일 비현실적이어서 꿈같은데.

호랑이도 아니고, 사자도 아닌게....한국에 있을리 없다고 생각해서.

산신령을 본건지, 환상을 본건지, 꿈이었는지 헷갈렸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표범이 살았다는 댓글을 우연히 얼마전 댓글을 통해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검색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표범이 발견것은 1960년대? 70년대?가 마지막이었다고 뜨더라구요?

그걸 보니까 제 기억이 완전 헛거는 아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리 꿈이 선명하고, 강렬해도...15년이나 지났는데 기억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기억이 진짜 현실에서 겪은 일일까요? 아님 현실 같은 꿈이었을까요?

만약 그게 현실이었다면. 그 동물은 뭐였을까요?

기억이 희미하기는 한데. 검색하면 나오는 흑표범처럼 무늬가 없는 백표범같은 놈이었는데....

백표범을 검색해보니까 거기는 무늬가 있네요....

무늬가 없는 표범처럼 생긴 짐승이었는데.....

돌연변이였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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