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비유와 상징은 어떻게 다른건가요?
안녕하세요? 비유와 상징은 원관념을 다른 사물에 빗대어 표현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문학에서 비유와 상징은 어떻게 다른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비유와 상징은 모두 간접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문학적 표현 기법이지만 그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유는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으로 주로 두 사물 간의 유사성을 통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그의 눈은 별처럼 빛났다'에서는 눈과 별을 비교하여 눈의 빛남을 강조하는 비유(직유법)가 사용되었습니다. .
반면 상징은 하나의 구체적인 사물이 추상적인 개념이나 의미를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상징은 그 자체로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독자는 그 사물을 통해 더 깊은 의미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정리하면 비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비교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상징은 특정 사물에 적용된 추상적인 의미를 대표하는 표현방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비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모두 제시되는 경우이고,
상징은 원관념 없이 보조관념만 제시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내 마음은 호수요 / 그대 노 저어 오오' 에서 원관념인 '내 마음'이 제시되었고, 보조관념인 '호수'가 제시되었으니 비유입니다. [김동명의 시 <내 마음은>]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 그 순수를 겨냥하지만, / 매양 쏘는 것은 / 피에 젖은 한 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에서 '포수...한 덩이 납...'은 순수한 것을 해치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조관념만 제시되었고, '새'는 순수한 어떤 것으로 보조관념만 제시되었습니다. [박남수의 시 <새>]
이처럼 빗대어 비교 할 수 있는 원관념이 있으면 비유이고, 없으면 상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원관념이 없다" 입니다
비유법은 원관념(비유로 표현 하고 싶은 것)을 보조관념을 통해 표현 하는 것인데
비유중에서도 원관념이 희미한 은유도 원관념이 분명하게 있는데
상징법은 원관념이 없거나, 모호하거나, 아예 여러가지 입니다
정리 하자면
비유는 1:1 대응이지만 상징은 1:다수
비유는 보조관념이 작중에 없을 수 있지만 상징은 원관념이 없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