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탈중앙화는 '어느 정도'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탈중앙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될 듯합니다 :)
'탈중앙화' 의 등장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신뢰성 vs 효율성
중앙에서 관리하는 주체를 못 믿기 때문에 등장한 게 탈중앙화입니다. 금융기관을 예로 들면, 중앙화된 금융기관이 내 돈을 잘 보관하고 있는지, 돈을 굴린다면 제대로 굴리고 있는지 믿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등장한 게 공공거래 장부인 블록체인입니다.
일일이 확인해보면 신뢰도는 올라갑니다. 다만 귀찮습니다. 중앙화된 기관이 한꺼번에 관리할 때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게 탈중앙화의 단점이죠.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편리함과 효율성을 포기하고 믿음을 얻을 것인지, 영 찝찝하고 믿음직스럽지 않지만 편리함을 추구할 것인지. 효율성이 중요한 분야에서조차 굳이 탈중앙화를 실현하려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효율성보다 신뢰가 중요한 산업이라면 탈중앙화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헬스케어가 적절한 예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라면 신뢰가 제일 중요하겠죠. 블록체인+헬스케어 프로젝트가 많은 이유가 아닐까요?)
참여자에 대한 보상
탈중앙화는 미들맨을 없애는 일이기도 합니다. 미들맨이 없어지면 그동안 미들맨들이 가져갔던 돈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겠죠.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그 돈을 생태계 참여자에게 주겠다고 합니다. 광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주겠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참여자 보상 체계를 잘 구축한 프로젝트들이 많아진다면, 이것 역시 탈중앙화가 어느 정도 실현되는 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