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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향고래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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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진딧물은 서로 어떤 도움을 주고 받나요?

티비에서 보니 나무에 진딧물이 오면 나무에서 수액이 나와 개미를 불러 진딧물을 잡는다는걸 본것 같아요~~개미랑 진딧물은 서로 어떤 도움을 주고 받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이제 개미의 목축업을 보도록 한다.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共生) 이야기다. 물론 `공생'이란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생활을 말한다. 진딧물은 몸체가 아주 연하고 자그마한 것이라 개미가 잡아먹으면 참 맛 나는 고기일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되레 사이좋게 지낸다. 그놈을 물어 날라주기도 한다. 진딧물은 식물의 즙(汁)을 빨아서 그 단물의 일부를 개미에게 준다. 개미가 다가가서 진딧물의 똥구멍을 살살 간질거리면 진딧물은 단물을 찍 갈겨주니 개미는 그것을 맛있게 받아먹는다. 개미와 진딧물이 같이 지나는 시간은 하루의 14%인데 단물(honeydew)의 84%를 이들이 같이 있는 때 만들어낸다고 하니 단물을 만드는 목적이 개미에게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일단 개미는 진딧물의 도움을 받았다. 개미도 진딧물에게 보답을 해야 하지 않는가. 진딧물을 잡아먹으려 드는 천적(天敵, 목숨앗이)에는 무당벌레나 풀잠자리 같은 것이 있다. 이들 벌레는 개미를 무서워하고, 개미에게 잡히면 먹힌다. 개미가 바로 천적이다. 개미가 어쩐지 잡아먹고 싶은 진딧물 가까이 어정거리고 있으니 접근을 할 수가 없다. 진딧물이 그것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소를 키워 우유를 짜 먹는 동물이라면 개미는 진딧물을 돌봐주고 꿀을 얻어먹는다. 이것이 개미의 목축업이다!

      그런데, 진딧물이 식물의 즙을 빨아서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개미에게 주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액즙에는 다른 탄수화물을 비롯하여 아미노산도 그득 들어있다고 한다. 진딧물이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것이 단 즙인 것이다. 이것은 진딧물이 얼마나 개미를 필요로 하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개미가 진딧물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미가 진딧물을 물어다 다른 나무 잎에다 옮겨주기도 한다. 더 많은 수액(樹液)을 빨 수 있는 명당자리로 인도하는 것이다. 개미가 다름 아닌 양치기 소년이 된 것이다. 외국 개미 중에는 뿌리 가까운 곳에 흙으로 집을 지어놓고 그 안에다 진딧물을 물고 와서 키우기도 한다고 한다. 실은 개미는 진딧물만이 아니고 뿔매미, 매미충, 깍지벌레 같은 매미목의 곤충들을 보호해 주고 단물을 얻는 더부살이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