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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아랑은 실존인물인가요 아니면 허구인가요

경남 밀양에서는 5월이면 아랑제라는 축제를 하는데요 여기서 아랑이를 기리기 위한 축제라고 들었습니다 이 아랑이란 존재는 실존인물인가요 아니면 역사적 허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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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랑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설로 전해져내려오는 것으로 보아 실존 인물로 보입니다.

      영남루 아래 밀양, 강 언덕 대나무 숲 속엔 아랑 처녀 혼을 모신 <아랑사>가 있습니다.

      이 각에 영정으로 남아 있는 아랑 처녀는 조선 중기 밀양 현감의 딸로 관리인 통인에게 유인되어 대나무 숲에서 정절을 지키다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죽은 아랑은 원귀가 되어 새로 부임하는 현감이 오기만하면 원수를 갚아달라고 나타나고는 했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아랑의 얘기는 세월과 함께 전해지면서 이 고장 정절의 상징으로 추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고장에서는 사당을 짓고 매년 원혼 굿을 해주고 칭송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사연과 함께 생긴 노래가 밀양아리랑이란 것입니다.

      이를 근거로 밀양에선, 지금까지도 단오 즈음에 ‘아랑제’를 개최하고 <아리랑의 밤>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밀양에 전해 오는 전설입니다. 아랑은 밀양 부사의 딸이자 절세가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를 사모하게 된 한 관노가 신분차이 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없으리라 여기고, 아랑의 유모와 짜고 아랑을 으슥한 곳으로 꾀어내 겁탈하려 하지만 하지만 아랑이 필사적으로 저항하자 화가 난 관노는 그녀를 죽이고 시체를 어딘가에 숨겨버렸다고 합니다. 이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론 김영하가 쓴 소설 《아랑은 왜》, 영화 《아랑》, 드라마< 아랑 사또전>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랑은 허구의 인물로 아랑전설에 나오는 인물이며, 본명은 윤정옥으로 경상도 밀양 부사의 무남독녀였으며 재주가 넘치고 용모가 아름다워 모든 총각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랑>은 실존 인물로, 조선 명종 때 본명은 윤동옥(尹東玉)으로서 경상도 밀양부사의 딸이었다고 합니다. 부사의 딸인 윤동옥은 어느 날 사주를 받은 유모를 따라 영남루로 달 구경을 갔다가 통인(通引) 주기(周基)의 습격을 받자 죽음으로 순결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아랑의 전설로 옛부터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손진태는 『조선민족설화의 연구』에서 이러한 계열의 설화를 ‘아랑형전설(阿娘型傳說)’이라 이름을 짓고 다각도로 살핀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이런 화형(話型)은 중국 설화에 널리 있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아랑(阿娘)’이 ‘해랑(解娘)’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아랑설화」의 원천적 문헌으로서 송나라 홍매(洪邁)의 『이견지(夷堅志)』 소재의 「해삼랑전설(解三娘傳說)」의 전문을 인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역관(驛館)이나 역정(驛亭)에서도 항상 귀신이 머무르고 있는데, 그곳에 묵는 자들이 변사하는 내용의 이야기가 많은 것에서 유추하여 우리나라의 이 「아랑설화」는 중국 설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랑설화」는 밀양을 본고장으로 지리적 배경이 고정되어 있고, 실제로 밀양에 아랑각(阿娘閣)이 있어 더욱 설화의 진실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계열의 설화가 원령설화의 성격으로 굳어져 이루어진 「장화홍련전」과 같이 소설로서 작품화된 것도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