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약스압) 질문보단 하소연같지만 들어주실 분 있나요?
올해로 스무살이 된 여자입니다.
오늘 하필이면 생리가 터져서 더 감정적인지도 모르겠네요. 약도 안듣고....
다른 가족들은 다 본인 할 일 하러 나가버리고 엄마랑 저 둘이서 침대 매트리스 들어오는거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 들인적도, 손이나 발이 닿은적도 없는 남의 물건들을 정리해주지 않는다고 크게 욕을 먹었네요.
언니도 너네 물건 다 정리했다, 근데 넌 입벌리고 잠만자고있냐 하면서요. 꽤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가족들한테 안기대려고 대학정보에 돈나갈것들 돈 안나가고 해결할수 있는것들 다 뒤져보고 찾아보느라 밤을 샌것뿐인데 엄마눈에 저는 그냥 게임하느라 잠 설친건가봐요.
내가 사온거 친언니가 갖다 다 먹고 애매하게 부스러기 조금 남겨놓은것도 제가 치워야했고, 친언니와 동생 이부자리 정리도 저한테 전부 떠밀었습니다.
K장녀는 이름만 갖고도 힘들다는 이미지로 굳혀버리고 막내는 위 형제들이 괴롭혀서 힘들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버린 느낌입니다. 둘째는 정말 아무것도 없네요.
없는 용돈 끌어모아다 가족들 생일에 기념일에 이외에도 한번씩 선물사다 챙겨야되고 꾸역꾸역 잘해놨더니 듣는말이라곤 낳은게 후회된다느니 몸파는데서도 안써줄거라느니 그런말밖에 없습니다.
왜 그런말하냐고 따지고 들면 네가 그런말 들을짓을 하지마라 같은 대답만 돌아와요.
가족도 버린 여자를 누가 사랑하고 아껴줄까 싶기도 하고 이젠 자존감에도 점점 스크래치가 많이 나니까 상처가 깊어지기만 하네요.
김미경 강사님께서 사람은 자존감이 무너지면 그 곳에 더 있을수가 없다고 하셨죠. 그래서 가출을 하는거라면서요.
제가 했던 가출은 문제아의 일탈밖에 안되더랍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다들 히는 말이라곤 성인이지 않냐 자취해라, 왜그렇게 계속 부모한테 잡혀사냐는 말밖에 없습니다. 참 좋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죠.
저렇게 하는것조차도 힘들정도로 까이다보면 뭐가됐던 못할것이라는 확신이 굳혀져버립니다.
핑계아니냐 싶겠지만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속에 쌓아둔말은 훨씬 더 많지만 몸도 너무 피곤하고 말이 너무 길어질것같아서 마무리지어야겠네요. 이곳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