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수면제와 진정제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스틸녹스(졸피뎀)는 수면 유도 효과가 빠르고 강력한 약물로, 진정제와 병용 시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MRI 검사 전 8시간 금식은 진정제 투여 후 구토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함인데, 수면제 복용이 금식 지침을 어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면제로 인해 아침에 깨어나기 어려워 검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진정 상태가 너무 깊어질 경우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가급적 수면제 복용은 피하시고, 숙면을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명상, 긴장이완요법 등을 시도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불면으로 인해 고통스럽다면 평소 복용량의 절반 정도로 줄여서 드시되, 아침에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실 수 있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검사에 앞서 수면제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주시어, 진정제 용량 조절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폐쇄공포증으로 힘드시겠지만 검사의 필요성을 생각하시며 차분히 임하신다면 잘 견뎌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