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뉴스 볼 때마다 온통 반도체 얘기뿐이라 다른 업종은 왜 이렇게 조용한가 싶을 때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반도체는 수출 비중이 워낙 크고 가격 사이클에 따라 나라 전체 무역수지까지 흔들리다 보니 기사 소재로 계속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말씀하신 엘지전자는 가전과 TV, 그리고 전장(자동차 부품) 쪽이 주력이라 반도체처럼 몇 달 만에 가격이 몇 배로 뛰는 드라마가 잘 안 생기는 편이에요. 대신 경기 영향은 받아도 실적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최근에는 구독형 가전이나 냉난방공조(HVAC) 같은 B2B 사업을 키우면서 체질을 바꾸는 중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런 회사는 분기 실적발표 자료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을 직접 한 번 보는 게 기사 열 개 읽는 것보다 낫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투자로 접근하신다면 저 같은 일반인 의견보다는 공시와 증권사 리포트를 같이 보시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조용하다고 해서 사업이 부진한 건 아니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