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답답하셨겠어요.
질문자님 말씀대로 열심히 자기 일 하다가 법대로 군대 다녀온
배우들한테 왜 자꾸 색안경을 끼고 보는지 저도 볼 때마다
안타깝더라고요.
1. 병무청이 밉다고 강제로 면제시켜 준다고요? (전혀 아님!)
일단 오해부터 풀고 가야 할 게, 병무청이 마음에 안 든다고
연예인을 강제로 면제시켜 주는 일은 절대 없어요.
병역법이 그렇게 널널하지도 않고, 지들 마음대로 "너 연기 오래 했으니까 면제~" 이럴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면제를 받으려면 엄격한 신체검사 결과나 법적으로 정해진
확실한 사유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입영 연기를 아무리 오래 해도, 그 나이 제한이나
연기 횟수 꽉 차면 결국 영장 나오기 때문에
결국은 가게 되어 있습니다. 연기한다고 면제되는 게 아니에요.
2. 그럼 사람들은 왜 늦게 가는 걸 가지고 그 난리일까요?
결국 '형평성'과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남성들은 보통 20대 초중반에 한창 대학 다니거나
사회 초년생 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오잖아요?
그런데 잘나가는 배우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입대 연기할 수 있는 만큼 다 연기하고, 필모그래피 꽉 채우고 늦은 나이에 가는 걸 보면 일반 사람들은 "저 사람들은 특혜 누릴 거 다 누리고 가네?" 하는 시선으로 보게 되는 거죠.
물론 질문자님 말씀대로 불법 브로커 써서 범죄 저지르는 것과
결이 아예 다른데도, 대중들은 연예인들의 이런 '버티기성 연기'
눈높이를 엄청 엄격하게 들이대더라고요.
3. 결국 남 잘 되는 걸 배 아파서 그런 건가요?
일부 커뮤니티나 악플러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그런 심보를 가진 사람들도 섞여 있겠죠. 남이 잘나가거나 스포트라이트 받는 걸
못 견뎌서 꼬투리 잡고 물어뜯으려는 심리요.
하지만 대다수의 반응은 연예인 개인을 시기한다기보다는
"누구는 일찍 다녀오고 고생하는데, 왜 유명인들은 법의 허점을
묘하게 타면서 최대한 늦추려고만 하냐"는 국방 의무에 대한
민감함에서 오는 불만인 경우가 많아요.
합법적으로 연기하다가 결국 군대 가서 묵묵히 복무하고 온
배우들까지 억까 당하는 거 보면 진짜 속상하셨을 겁니다.
제도가 오해를 사거나 대중의 잣대가 너무 빡빡해서 생기는
해프닝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