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애플워치에서 심전도 불분명이 나왔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20대 남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도 오늘도 자다가 가위눌리듯이? 가위는 눌려본 적 없지만 잠깐 자다가 깨는 것 같습니다. 가위 눌리듯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분명 자고 있었지만 불안해하며 뒤척이는 게 기억이 나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오늘도 그러길래 이상해서 침대에서 살짝 일어나 앉아 인형 위에 팔을 올리고 심전도를 해보는데 사진과 같이 불분명이 뜨는 겁니다. 그래서 그 상태로 몇 번 더 시도했더니 아예 신호를 잡지 못하고 계속 처음으로 돌아가서 재검사 시도를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그 한번 후로는 결과도 못 내고 몇번을 그러길래 자세 문제인가 싶어서 일어나서 재보니 3번 모두 또 동리듬으로 떴습니다.

근데 이게 타이밍 좋게 딱 원래대로 돌아온 게 아닐지 하는 불안이 남아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봅니다. 3월~4월 동안 자다가 깨는 일 때문에 힘들었고, 건강염려증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하던 시기라 불안에 인한 교감신경 과활성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에서 깨는 방식은 지금과는 좀 달랐고, 유일한 같은 점은 그때나 지금이나 좀 덥다고 느꼈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사라졌고 건강염려증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사그라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오랜만에 하는 게임에서 긴장해서 손에 지진이 나는 등의 모습도 보여서 교감신경 과활성화가 아직 남아있으며 그때 그 일들은 이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이런 결과를 보니 바른 자세로 했던 결과는 아니었다고 해도 무서워지네요...

사실 매우 늦게 잠드는 게 일상이 되었고 오늘도 조금 불안해서 새벽 5시에 누웠지만 릴스를 보며 잠에 드는 걸 몇시간 회피하긴 했습니다. 그러다 겨우 결심하고 눈을 감았는데 자다가 깬 후 이걸 보니까 지금 안심하고 자도 되는 상태인지가 정말 걱정이 되고 불안합니다.

저 당장 병원 가봐야 하나요..? 아니면 안심하고 푹 자도 되는 걸까요? 가슴 압박이라든지 기타 다른 통증은 일절 없긴 합니다.

  • 1번 째 사진
  • 2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1번 사진은 애매하지만 2번 사진의 경우 큰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환자분이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올려주신 애플워치 심전도를 보면 초반부는 비교적 규칙적인 동리듬처럼 보입니다. 중간 이후 갑자기 파형이 크게 흔들리고 아래로 꺾이는 부분들이 반복되는데, 이런 양상은 실제 위험 부정맥보다는 움직임, 접촉 불량, 손 떨림, 몸 긴장 등에 의한 아티팩트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침대에 기대거나 팔에 힘이 들어간 상태, 불안한 상태에서는 애플워치 심전도가 쉽게 깨집니다. 이후 다시 측정했을 때 정상 동리듬이 반복해서 나온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증상도 전형적인 위험 부정맥 양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흉통, 실신, 지속적인 호흡곤란 없이 “잠들다 갑자기 깨는 느낌”, “불안하게 뒤척임”, “몸이 덥게 느껴짐”, “새벽까지 각성 상태 유지”는 수면 부족, 불안, 교감신경 항진과 더 잘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새벽까지 휴대폰을 보며 잠을 미루는 생활은 교감신경을 계속 자극해 입면 시 놀라 깨는 현상이나 심박 변화 느낌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애플워치 심전도는 참고용 검사라 움직임이나 접촉 문제만으로도 “불분명”이 자주 뜹니다. 실제 정상인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사진처럼 파형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경우에는 기계가 리듬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불분명으로 처리하는 일이 많습니다.

    현재 상황만으로는 당장 응급실을 가야 할 위험 신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 실신, 숨이 차서 못 쉬는 느낌, 맥박이 계속 심하게 불규칙한 상태가 아니라면 우선 안심하고 쉬시는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자다가 깨면서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는 느낌이 반복되거나, 실제 맥이 불규칙한 느낌이 자주 지속되거나, 운동 중 증상이 생기거나, 실신·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순환기내과에서 12유도 심전도나 24시간 홀터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은 반복해서 심전도를 계속 재는 것보다 휴대폰을 끄고 안정해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