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쪽 겨드랑이에 통증을 동반한 뾰루지 형태 병변이 갑자기 발생한 점과, 타이트한 옷 착용 직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은 모낭염입니다. 마찰과 땀으로 인해 모낭 입구가 손상되고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기전이며, 붉고 아프며 갑자기 커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작은 병변이 커지거나 반대쪽에도 새로 생기는 양상은 충분히 설명 가능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통풍이 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샤워 후 해당 부위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국소 치료로는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1차 선택이며, 무피로신 또는 퓨시드산 계열 연고를 하루 2에서 3회 얇게 도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하루 2에서 3회, 한 번에 약 10분 정도 온찜질을 시행하면 염증 완화와 배농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중심이 말랑해지면서 고름이 잡히는 경우,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3일에서 5일 정도 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단순 모낭염을 넘어 농양 형성 가능성이 있어 절개 배농이나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