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심규성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 아내 분께서 일을 못하게 된 후로 아이처럼 의존적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는군요.
우선 어떤 심리인지를 용어적으로 밝히기에 앞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아내 분의 현재 감정이 아래 중 무엇에 가까울 것 같으신지요?
1) 분노 2) 짜증 3)불안 4) 슬픔
네, 맞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원치 않는 실직 상태에 놓이게 되니 마음이 상당히 불안하시겠지요?
가정 경제에 타격을 주는 수입의 감소,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 등으로 상당한 불안을 느끼고 계실 것으로 짐작됩니다.
따라서 의지할 수 있는 남편 분께 자신과 가정의 안전/안정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남편이 시큰둥하거나 짜증스러워 하면 야속함, 실망감도 느끼게 되겠지요?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언어도 거칠어지고 감정의 기복도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내 분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해 질문자님 역시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는데요. 이럴 때에는 참다가 욱하는 일을 반복하면 좋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아내 분께 질문자님의 심정을 전해 보세요.
'코로나 때문에 일을 못하게 된 후로 불안해 하는 것 같다. 그런 당신을 더 이해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그 마음을 알기에 어리광처럼 보이는 행동까지 다 받아주려고 했지만 간혹 힘들 때면 화가 날 때도 있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로 감정 표현을 좀 절제해 보자. 나도 더욱 든든한 남편이 되겠다'
두 분 관계에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