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포는 보이차나 홍차가 아닌 중국 푸젠성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청차, 즉 우롱차의 한 종류입니다. 찻잎을 햇볕에 말리고 흔들어 발효시키는 정도가 50~60% 이상으로 높아 흑갈색을 띠기에 홍자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며 바위 틈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들어 특유의 암운이라 불리는 미네랄 풍미가 특징입니다. 맛은 처음 마셨을 때 묵직하고 구수한 탄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목을 넘긴 후에는 은은한 단맛과 꽃향기가 남습니다. 보이차가 미생물에 의한 후발효차라면 대홍포는 장작불에 덖고 숯불에 말리는 제다 과정을 거친 반발효차에 해당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병을 고친 선비가 왕에게 하사받은 붉은 도포를 차나무에 입혔다고 하여 대홍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