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잘 맞추고 쌀을 충분히 불려준 다음 불조절만 잘해도 밥은 정말 맛있게 돼요. 사실 그게 비법의 전부죠. 거기에 약간의 요령만 더해주면 돼요. 쌀과 같은 양의 물을 넣는 게 기본이에요 — 예를 들어 종이컵으로 쌀을 두 컵 넣었다면, 씻고 물을 뺀 뒤 같은 컵 수만큼 물을 부으면 됩니다. 그다음 따뜻할 땐 30분, 추울 땐 1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불린 쌀을 냄비에 올리고 센 불로 끓이다 보면 거품이 오르고 뚜껑이 들썩이기 시작할 거예요. 그때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2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만약 중간에 탄 냄새가 난다면 불이 너무 셌거나 뚜껑이 덜 닫힌 거니까, 그땐 바로 불을 꺼주세요. 밥이 덜 익었다면 물을 원래 넣은 양의 절반 정도만 다시 넣고 중불에 살짝 더 익히면 됩니다. 냄비가 달그럭거리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밥 냄새가 고소하게 올라올 때 불을 끈 뒤 5분만 뜸 들이면 완벽한 냄비밥이 완성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