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폐가 흡연으로 망가졌는지요 도와주세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얼마나 폐포가 파괴된걸까요

분당호흡수가 20회 넘습니다

1년 흡연으로 폐가 망가진거 맞죠

산소포화도측정하면 97퍼센트고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1년 정도의 흡연으로 폐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되었거나 폐가 완전히 망가졌을 가능성은 의학적으로 매우 희소합니다.

    현재 측정되신 산소포화도 97%는 정상 범위(95~100%)에 해당하며, 폐가 산소를 받아들이고 전신으로 전달하는 기본적인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입니다.

    담배 연기로 인한 지속적인 폐포 파괴는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흡연량(보통 10~20갑년 이상)과 연관성이 큽니다.

    1년 정도의 흡연 기간으로 인해 폐포 파괴보다는 기관지 점막의 가벼운 염증, 점액 분비 증가, 기관지 수축 등이 발생하여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금연을 시작하면 대부분 회복 가능한 가역적 변화입니다.

    성인의 휴식 시 정상 호흡수는 보통 분당 12~20회입니다. 20회 이상으로 호흡이 다소 빠르게 느껴진다면 "폐가 망가졌을까 봐" 느끼는 심한 불안과 두려움 자체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호흡을 가쁘게 만들 수 있고, 흡연으로 인해 기관지가 자극받으면 일시적으로 기도가 좁아져 답답함을 느끼고 호흡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 외, 최근의 수면 부족, 피로, 카페인 섭취, 또는 심폐 운동 부족 등도 호흡수에 영향을 줍니다.

    1년 정도의 흡연력이라면 지금 금연하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염증이 가라앉습니다.

    불안으로 인해 숨이 가쁠 때는 코로 천천히 4초간 숨을 마시고, 입을 오므려 6~8초 동안 천천히 내뱉는 복식 호흡(입술 오므리기 호흡)을 해보세요. 호흡수를 안정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만약 마음의 불안이 계속 해소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내과 또는 호흡기내과에 방문하여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시면 실제 폐 상태와 폐용적을 정확히 확인하실 수 있으며, 불안감을 털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산소포화도가 정상인 만큼 너무 극심한 공포나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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