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헤르페스의 전형적 특징은 보통 투명하고 작은 물집(수포)들이 무리 지어 나타난 뒤, 이것이 터지면서 궤양이나 딱지가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물집이 생기기 전후로 심한 타는 듯한 통증(작열감)이나 찌릿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올려주신 사진상으로는 뚜렷한 물집보다는 피부가 벗겨진 듯하거나 발갛게 부어오른 양상이나 헤르페스도 초기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할 수 있고, 가끔 따가운 증상이 있다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이라면 귀두포피염이나 특정 약물을 복용했을 때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는 고정약발진, 단순 피부염 또는 마찰에 의한 상처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관계 후 4주 정도 지났다면 헤르페스 외에도 매독 등 다른 성매개 감염병 검사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 입니다. 육안만으로는 확진이 어렵기 때문에 비뇨기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집에 있는 항생제 연고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병변의 모양이 변해 정확한 진단을 방해하거나, 만약 원인이 곰팡이균일 경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하지 마시고,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누를 과하게 사용하기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은 뒤 잘 말리도록 하고, 성병이 배제 될 때까진 당분간 성관계는 피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