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소아들은 보통 감기 뒤에 부비동염이 잘 오지만,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 위식도 역류증, 면역 결핍, 원발성 섬모운동 이상증 등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쉽게 호전되지 않는 더 큰 이유는 부적절한 치료기간, 또는 부적절한 약물용량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결국은 계속 같은 약만을 먹게 된다거나, 3번 먹어야 하는 약을 2번만 먹인다거나, 2-3일 약을 먹고 좋아진 것 같아서 약을 끊었다가 다시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 환자에서 최적 치료기간에 대한 조직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없지만 경험적인 치료기간으로서 흔히 10, 14, 21, 혹은 28일 요법이 선택되기도 하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 7일 정도 더 치료하는 것을 추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정해진 기간이 있다기 보다는 각각 아이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강 내를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은 비강의 청결을 도모하고 분비물의 점도를 낮추어 점액 섬모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세에서는 아마 하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의 적절한 환기, 적절한 습도 유지도 중요합니다.
소아에서의 부비동염의 수술은 비강과 부비동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개선시키는 수술과 부비동에 대한 직접적인 수술로 나눌 수 있는데, 간접적으로 개선시키는 수술에는 비용절제술, 아데노이드 제거술, 비중격 교정술, 상악동 세척 등이 있으며 후자는 부비동 내시경 수술 등이 속합니다.
그러나 6세 정도인 경우는 직접적인 수술 보다는 아데노이드 제거술 같은 간접적인 수술을 많이 하는데 아데노이드 비후가 비폐색을 일으키고 비루의 저류를 초래하여 비부비동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부비동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병원소(bacterial reservoir)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부비동염의 치료에 여러 가지 대체요법들이 주장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근거나 효능이 검증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아이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