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때 체온조절을 못하는거같은디 병원을 가야할까요?
최근들어 잠잘 때 침대 시트가 젖을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자다가 더워서 깨고 이불을 치워두고 자다가 얼어 죽을것처럼 추워서 덜덜 떨면서 몸을 엄청 웅크리고 자는걸 반복하고있어요.
찾아보니까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면 그럴 수 있다는걸 봤는데요. 체온 조절 문제 말고는 크게 겹치는 부분이 없긴했는데요, 관련이 있을까요?
관련이 없다면 뭐가 문제고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ㅠㅠ
옷을 두껍게 입어도 동일하고 얇게 입어도 동일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야간의 과도한 발한과 그로 인한 체온 조절의 어려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항진되고, 열 발생이 증가하여 야간 발한과 불내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체중 감소, 심계항진, 손떨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이상 외에도 다양한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자율신경계 이상, 수면무호흡증,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야간 발한과 체온 조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나 불안 등의 정신적 요인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검사를 포함한 호르몬 검사, 신체 진찰, 필요 시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수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가벼운 실내복을 착용하는 등의 증상 관리가 도움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잠을 잘 때에는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병이 있고 어떠한 원인에 의한 것인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일단 내과적으로 진료 및 정밀 검사를 통해서 건강 상의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