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후에 적절한 방법으로 껌을 씹는 행위는 타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자극하여 소화 기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맞으므로 안심하고 활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껌을 너무 오래 씹거나 단 성분이 많은 껌을 선택할 경우 오히려 가스가 차거나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철저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처럼 만성적인 소화불량 증상의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위장관 관리 처치를 수립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소화기내과입니다.
환자분께서 소화기내과에 내원하기 전 가정에서 식후 껌 씹기를 대증요법적 지침으로 실천하실 때의 올바른 방법은 식사를 마친 후 약 10분에서 15분 후에 껌을 씹기 시작하여 10분에서 15분 정도만 짧게 씹고 뱉는 조치를 하셔야 합니다.
음식을 먹은 직후 껌을 씹으면 침 속에 있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다량 분비되어 탄수화물 분해를 돕고 자궁 수축이 아닌 위장관 운동 호르몬을 자극하여 위장에 머물러 있는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빠르게 내려가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봅니다. 그러나 15분을 넘어 과도하게 오래 씹는 조치를 취하게 되면 입을 벌리고 닫는 과정에서 공기가 위장으로 많이 들어가 배가 더 빵빵해지고 가스가 차는 팽만감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야 하며 당분이 없는 무설탕 자일리톨 껌을 선택하시는 조치가 안전합니다.
만약 이러한 조심스러운 일상 관리 중에도 식후 껌을 씹었을 때 오히려 명치 부위가 타는 듯이 아픈 위산 역류 징후가 관찰되거나 며칠 동안 죽이나 미음을 먹어도 소화가 전혀 되지 않고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신호가 나타나는 경우, 혹은 대변 색깔이 검게 변하거나 심한 구토 증상이 발현된다면 이는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소화기내과를 방문하여 위내시경 검사와 복부 초음파 진단을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식후 껌 씹기는 임시방편의 소화 보조 수단일 뿐이므로 평소에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