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어떤 식으로 지내야될지 모르겠어요

월요일에 엄마가 휴가쓰고 집에 있었어요. 저녁에 같이 할머니집에 가야된다고 합니다. 연휴라 가족들끼리 모이기로했다고.

여기서 1차 불편함. 왜 나한테는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갈지 일정같은걸 당일이나 전날에만 알려줍니다. 동생한테는 말하는데요. 항상 말하면 말한줄 알았다고 합니다.

전 곧 시험도 있고, 성적이 좀 불안하니 못 간다고 했습니다. 둘이서 잘 다녀오라고 했고요.

오후 되어서는 피곤하다는 말을 합니다.

어차피 화요일에 오는 사람도 있는거보면 한두시간 좀 늦게 가도 문제 없는거니까 좀 자고 가라. 졸음 운전보다는 낫지 않냐라고 하니까 말을 왜 그렇게 하냐고 엄마가 짜증을 냅니다.

잘 수 없는 상황이니까 못 자는거 아니겠느냐 그러고, 난 뭔 상황이라서 잘 수 없는건지 듣지도 못했어요. 알려주지도 않았고요. 내가 들은건 그 대화를 하던 시점 기준 4시간 뒤에 간다는거 뿐이었어요. 내 입장에선 그냥 저번주에 일이 고되고 힘들었으니 피곤하겠다 정도만 유추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안 알려줬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고 그걸 반영해서 말하냐고 하니까, 그러면 애초에 말할 때 자라고 하는게 아니라 뭔가를 도와줄게 있냐고 물어봐야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센스가 없다느니 뭐라니 계속 짜증을 냅니다.

계속 봤을때 별다른거 안하고 있었어서 좀 어이가 없어서 여기서부터 저도 화났습니다.

그럼 내가 뭔가를 도와줄게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빨래가 어쩌고, 설거지가 어쩌고 합니다. 근데 그건 평소에 다 나 혼자만 하던거였어요. 어차피 아무도 안 하고 나 혼자 다 하는건데 그게 왜 도와줄거리냐 하면서 격하게 싸웠습니다.

지금도 난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여기에 쓴거도 다 그날 엄마한테 쏟아냈던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논리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같이 잘 지내려면 상대를 이해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라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가 뭘 어떻게 바꾸거나 행동해야됐나요? 아니면 어떻게 엄마를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어머니 갱년기 이신가요?

    고3을 이길 수 있는게 갱년기인데, 그정도의 연세가 되신거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논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머님의 현재 기분상태가 가장 중요한거죠.

    항상 하는걸 왜 굳이 도와줄거리냐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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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너무 착하신 자녀입니다.

    많이 억울하고 속상하겠어요.

    평상시 빨래 설겆이 하는 자녀 별로 없는데 그것을 하는대도 엄마는 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엄마와 대화가 많이 없으신가 봐요.

    대화 시간을 늘리시고 엄마께 정중히무슨 일 있으면 미리 얘기해 달라고 해보세요.

    당연한 얘기를 하는데도 자꾸 언쟁을 해서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같으면 매일 칭찬해 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그래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질문자님 어머니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과 엄마가 대하는 태도나 말 상당한 온도 차이 보이는거 같은데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 같습니다. 질문자님 피곤하니 자라고 말 한것을 엄마는 귀찮으니까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고 오해 하신거 같고 평소 내가 다 했던 설거지와 빨래 언급한 건 일 급해서 보다는 나는 힘들게 휴가 내고 할머니댁 가는데 너는 공부 핑계 되고 가지 않는다고 도와줄 일 표현 한 것으로 보이며 센스 부족 표현한 건 논리에서 밀릴 때 나오는 전형적인 감정적 방어기제 같습니다. 실제 질문자님 배려와 이해심 가지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아무런 잘못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엄마에게 말씀 드릴 때 짧게 보다는 지금 엄마 감정 그대로 길게 맞장구 치는 표현 예를들어 이번 주 일 많이 해서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할머니집 가면 진짜 힘들건데 단 몇시간 자고 가는건 어때? 식으로 되묻는 것도 방법이며 일정 하루 전 말 해주는것도 공부 집중해야하니 다음부터 며칠 전 말 해달라고 부탁식으로 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