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변에 산성성분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에 가마우지가 엄청나게 몰리면서 가무우지의 변으로 인해 나무가 말라 죽는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비둘기도 그렇고 가마우지도 그렇고 새의 변에 산성성분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새의 배설물에 산성 성분이 많은 주된 이유는 배설물에 포함된 질산과 암모니아 때문입니다.
질산은 토양에 침투하여 산소와 만나 질산이온(NO3-)으로 분해됩니다. 이 질산 이온은 토양 속의 물과 반응하여 수소 이온(H+)을 생성하고, 이 수소 이온은 토양의 pH를 낮추게 됩니다.
암모니아도 새의 배설물에 포함된 중요한 화학물질로, 토양에 흡수되어 암모늄 이온(NH4+)으로 분해됩니다. 이 암모늄 이온은 물과 상호 작용하여 수소 이온을 생성하며, 이 역시 토양의 산성화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화학 반응들로 인해 새의 배설물이 토양에 배출되면 토양의 pH가 낮아지고, 산성 환경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새들의 경우 총배설강을 가져 변과 소변을 합쳐서 배출합니다.
단백질같은 질소를 포함한 영양소는 소화과정에서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암모니아는 독성이 강해서 간과 같은 장기에서 독성이 덜한 물질로 변환합니다.
사람과 같은 포유류의 경우는 암모니아를 요소로 변환하여 오줌으로 배출하지만 ,
조류의 경우 최종적으로 요산으로 변환하여 배출합니다.
요산은 이름 그대로 산성 성분이기 때문에, 배출된 장소에서 산성작용을 하여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새의 변에 산성 성분이 많은 이유는 새의 소화기관 구조와 단백질 대사 과정 때문입니다.
새는 요산을 주요 질소 배설물로 내보내는데, 요산은 강한 산성을 띱니다. 새는 신장에서 요소 대신 요산을 만들어 내며, 이는 물을 절약하기 위한 적응 전략입니다.
또한 새는 위에서 강한 산성 환경을 만들어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산성 물질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산성 물질은 클로아카를 통해 변과 함께 배출됩니다.
따라서 새의 단백질 다량 섭취, 요산 배설, 강산성 소화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새의 변에 높은 산성 성분이 포함되게 됩니다. 이러한 산성 변이 과도하게 쌓이면 주변 환경과 구조물에 부식과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포유류는 요소를 통해 질소 폐기물을 배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량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새들은 물의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요산(uric acid) 형태로 질소를 배출함으로써 필요한 수분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수분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포유류의 방식으로 조류가 살아간다면 물의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다른 방향으로 진화된 것입니다. 이 요산이 산성을 띄기 때문에 나무가 말라 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의 변이 주로 산성인 이유는 새의 배설물에 포함된 '요산' 때문입니다. 새의 경우에는 따로 오줌을 배설하는 기관이 없으며 따라서 질소계 배설물인 암모니아를 요산으로 전환하여 배설하는데요, 요산은 상대적으로 불용성이고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새의 배설물은 고체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요산의 화학적 성질로 인해 새의 배설물이 산성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새의 변에 산성 성분이 많은 이유는 주로 새가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육식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육식 동물은 고기 소화를 위해 위산을 많이 생성하고 소화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변을 통해 배출될 때 산성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조류 배설물에는 요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pH가 대략 3에서 4.5를 일반적으로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산 때문에 산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