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원인 불명 어지럼증 + 심한 저체중” 조합으로 보이며, 단순히 체중 증가만으로 해결될지 여부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저체중 자체가 어지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저체중에서는 체내 순환 혈액량 감소, 기립 시 혈압 저하, 근육량 감소로 인한 정맥 환류 저하, 자율신경계 불안정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두드러져서 기립성 저혈압이나 만성적인 뇌 혈류 감소 형태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구조적 이상이 없더라도 기능적 문제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체중이 정상 범위보다 낮은 환자에서 영양 상태 개선과 함께 어지럼증이 호전되는 경우는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체중만 늘리면 해결된다”기보다는, 충분한 열량 섭취, 단백질 보충, 수분 섭취 증가, 근육량 회복이 같이 이루어질 때 호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분 부족이 동반된 경우에는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실제로 측정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누운 상태와 일어난 후 혈압 변화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빈혈이 정상이라도 철 결핍 초기 상태나 비타민 결핍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정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이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가능성도 고려됩니다.
결론적으로, 체중 증가 자체는 하나의 중요한 치료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단독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영양 상태 개선과 함께 기립성 저혈압 평가, 수분 섭취, 근력 유지까지 포함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면 신경과 또는 어지럼증 클리닉에서 자율신경 기능 검사까지 진행하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