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경우 모두 기억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다만 간접적인 영향은 상황에 따라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목에 담(급성 근육 경직, 근막통증)이 걸린 경우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근육의 과긴장, 국소 염증, 통증 유발점이 주요 기전이며, 중추신경계의 기억 형성 영역(해마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구조적 변화는 없습니다. 따라서 담 자체가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직접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면 수면 질 저하, 집중력 감소, 스트레스 증가가 동반되는데, 이로 인해 단기 기억력이나 작업 기억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간접 영향”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입니다. 디스크는 신경근 압박 또는 드물게 척수 압박을 통해 통증,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합니다. 이 역시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과는 해부학적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기억력 저하를 유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이 가능합니다. 첫째, 만성 통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 및 집중력 저하. 둘째, 신경통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일부 약물(예: 신경병증성 통증 조절제, 근이완제 등)에 의한 졸림 또는 인지 둔화. 셋째, 매우 드물지만 경추성 척수증이 심한 경우 전신 기능 저하와 함께 인지 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목디스크 범주와는 구분됩니다.
정리하면, 담과 목디스크 모두 기억력 저하의 직접 원인은 아니며, 통증·수면·약물 등의 요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통증과 무관하게 기억력 저하가 지속되거나 점차 진행한다면, 이는 별도의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참고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dams and Victor’s Principles of Neurology, 그리고 경추 질환 관련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가이드라인에서 경추 질환과 인지 기능의 직접 연관성은 제한적이며 주로 간접 요인이 강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