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아이스크림은 왜 잘 없을까?
포도는 정말 맛있는 과일인데요. 포도맛 캔디, 주스, 탄산, 셔벗, 슬러시, 아이스바까지 여러 식품으로 우리 입을 즐겁게 합니다.
그런데 포도맛 아이스크림은 보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엔 해태 폴라포와 서주 왕포도알 두 개가 있는데요.
이 두 개 마저도 포도 3%, 포도 농축액 12%로 포도의 비율이 높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업체들(베스킨라빈스,하겐다즈) 등은 포도 아이스크림이 없습니다.
왜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포도 아이스크림을 잘 내놓지 않는 것일까요?
레몬맛이나 자두맛, 포도맛 같은 것들은 사람마다 조금씩 취향이 다르니까
그렇게 큰 아이스크림을 사면 싫어하는 맛이면 못 먹잖아요.
그런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나눠먹으니까..
그러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바닐라나 딸기, 초콜렛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 아니면 그 세가지 맛은 다 좋아하잖아요.
근데 자두맛이나 복숭아, 아니면 망고같은 것들은 자주먹어보기 힘든 맛을이잖아요.
그리고 또 딸기맛이랑 바닐라, 호두, 초콜렛이 우유를 섞었을 때 제일 맛있잖아요.
3000원 짜리 아이스크림들은 거의 우유가 섞인 아이스크림들이니까요.
그런데 망고나 자두, 레몬, 포도같은 상큼한 맛들은 우유를 섞으면 상큼한 맛도 사라지고 맛도 이상해지니까 그렇지 않을까요?일단 포도에는 81~84%에 달하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도가 얼게 되면 그 수분이 얼음 덩어리로 변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이스크림의 크리미한 식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벤&제리스 최고 홍보책임자는 “포도 아이스크림이 생산과 물류에 있어 악몽이다”라고 말한바 있는데요. 집에서 소량을 생산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대량 생산에는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실제 예전에 벤&제리스가 포도 아이스크림을 생산했지만 대 실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포도 뿐만 아닙니다. 과실류가 잘 없는것이지요. 이유는 과수류는 채소류 보다 원래 단가의 제품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캔디나 탄산 이런곳에는 첨가류를 많이 넣어서 용량에 비해 농축액이 적게 들어가지만 아이스크림 자체에 맛을 내기엔 단가에 비해 많은 포도가 들어가서 그럽니다. 또한 포도주용 포도가 있듯이 보통은 그렇게 제품에 들어가는 과수 채소들은 남는걸 갈아넣는게 아니라 그런 전용으로 재배되는것들입니다. 하지만 포도는 그런 전용으로 재배되기엔 단가가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