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을 나열하면 다들 카메라 화소부터 말하는데, 막상 손에 쥐고 매일 체감되는 순서는 그것과 다릅니다. 실제로 쓰면서 좋다고 느끼게 되는 차례대로 말씀드릴게요.
첫째는 배터리입니다. 이번 프로는 카메라와 기판을 위쪽 튀어나온 부분에 몰아넣고 남은 공간을 통째로 배터리로 채우는 식으로 내부를 새로 짰어요. 그래서 하루 쓰고 저녁에 남아 있는 양이 눈에 띄게 다릅니다.
둘째는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겁니다. 육 점 삼 인치에 초당 백이십 번 다시 그리는 화면이라 글을 빠르게 내려도 글자가 흐려지지 않아요. 사진으로는 비교가 안 되는데 하루만 써 보면 예전 폰으로 못 돌아갑니다.
셋째가 카메라인데, 여기서 중요한 건 화소 숫자가 아니라 뒤쪽 세 개가 전부 같은 급이라는 점이에요. 초광각이나 망원으로 바꿔도 화질이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렌즈를 바꾸는 순간 결과물이 확 달라졌거든요.
넷째는 열입니다. 몸체가 통짜 알루미늄으로 바뀌면서 열을 밖으로 빼기가 좋아졌어요. 게임을 오래 하거나 영상을 길게 찍을 때 성능이 덜 깎이는 쪽으로 체감됩니다.
반대로 기대를 조금 낮추셔도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화소가 커졌다고 밝은 데서 찍은 평범한 사진이 눈에 띄게 달라 보이지는 않아요. 차이는 어두운 곳에서 찍을 때와 나중에 확대해서 볼 때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해 두시면 좋은 것 두 가지만 알려드릴게요. 예전 폰에서 옮기실 때는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 가장 빠르고, 무선 충전은 편하지만 유선보다 느리니 급할 때는 케이블을 쓰세요. 그리고 카메라 설정에서 저장 형식을 고효율로 두면 용량이 절반 가까이 절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