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를 앞당기기 위해 프로베라정 복용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생리주기가 27주기로 1~3일차이는 있지만 정확한 편이고 오늘 생리를 시작하여 8월 2일~3일 생리예정일입니다.
근데 제가 이때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경구피임약을 시간에 맞춰 먹을 수가 없고 미팅을 많이 해야 해서 저녁에는 음주를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생리를 미리 앞당겨서 하려고 합니다.
제 상황을 설명하고 비대면 처방전으로 프로베라정 10mg을 20알 처방 받았지만 의사분은 생리 앞당기기 말고 생리 미루기를 권고하셨고 8월 2일이 생리 예정일 10일전부터 프로베라정을 10일 복용하고 프로젝트 기간에 10일 복용하여 생리미루기로 설명하셨습니다.
저는 40대 중반에 흡연자이기 때문에 경구피임약 말고 단일호르몬제로 이루어진 프로베라정을 처방해주신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의사분의 권고가 있지만 프로젝트 기간에 복용해야 하는 방법은 저의 계획과 맞지 않으니 생리를 앞당겨 생리를 시작하게 하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한 방법은 자연생리기간인 7월 2일날 생리를 시작하고 10일경 생리가 종료되면 7월 13일정도에 프로베라정을 복용 시작해서 10일정도 복용을 종료하면 7월 25~28일 사이에 생리가 시작될 것이고 5일 정도 생리를 한다면 7월말에서 늦어도 8월 1일에는 생리가 종료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이 방법에서 제가 궁금한 점은 저처럼 생리주기가 원래 정확했던 사람이 인위적으로 생리주기를 바꾸면 당연히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워낙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만 이런 식으로 생리주기를 변경 할 예정이고 프로젝트가 끝나고는 이렇게 복용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일회성인데도 건강에 많은 부작용이 있을까요? 나이 & 흡연자라는 점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작성한 것처럼 처방 받은 프로베라정을 자연생리 후 3일이나 5일 후부터 복용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비대면으로 이미 처방 받으신거면 안전하기 때문에 처방한거라 사료 됩니다.
미루기를 권고한건 그게 더 정확하기 때문이구요. 피임약으로 미루는게 당기는 것보다 수월합니다.
원하는 날짜에 꼭 맞춰서 소퇴성 출혈이 일어나리란 보장도 없구요
일반적으로 프로베라정(10mg)을 생리 직후 일정 기간 복용하고 중단하면, 약 끊은 후 2~5일 내에 철회성 출혈(생리)이 유도되기 때문에, 현재 세운 스케줄은 생리를 7월 말에 유도하는 데 효과있을 수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흡연자이신 경우, 장기적인 호르몬제 사용은 혈전증 위험 등 주의가 필요하지만, 단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틴) 제제인 프로베라정은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경구피임약보다 위험성이 낮습니다. 이번처럼 짧게, 1회 복용하는 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구요. 담당 의사도 이걸 감안해서 저렇게 처방 나온거라 보입니다.
자연 생리 종료 후 3일~5일 후에 복용을 시작해도 문제는 없고, 오히려 자궁 내막이 얇은 상태에서 프로게스틴을 투여하면 이후 철회성 출혈 유도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 체질이나 반응에 따라 출혈 시점이 조금 앞뒤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 감안하시면 됩니다. 즉 원하시는 날짜에 못 할 수도 있어요.
혹시 출혈이 너무 늦게 오거나 불규칙할 경우를 대비해 여유를 조금 두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