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변양상좀 봐주세요 걱정이 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대변을 보면 저렇게 표면에 부유물이 있고, 아주 작게 동글동글 표면에 떠잇는것도 있는데 지방변일까요?

7개월간 소화잘 안되고, 등명치옆구리 불편했고, 3개월전엔 손발도 빨개지고 아직도 그렇습니다. 5개월전에 ct,mri에선 지방간,내장지방이 꽤있고, 혈액검사상 당뇨전단계 이런말 들었는데 걱정이 됩니다. 몸이 가끔 붓기도 하는데.. 어떻게 해야지 안아프고 정상으로 돌아올까요...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을 보면 대변 표면에 기름기 있는 부유물과 작은 알갱이들이 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지방변(steatorrhea)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방변은 소장에서 지방 흡수가 제대로 안 될 때 나타나는데, 전형적으로는 대변이 기름지고 광택이 돌며 물에 잘 뜨고 악취가 심합니다. 사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증상의 맥락을 함께 보면 그냥 넘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7개월간 소화 불량, 등·명치·옆구리 불편감, 지방간, 내장지방, 당뇨 전단계, 부종, 손발 홍조. 이게 다 따로 노는 증상들이 아닙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바탕에 깔려 있고, 거기에 췌장 기능 저하가 겹쳤을 때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라이페이스 등)를 분비하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지방 소화가 안 되고 지방변이 나옵니다. 명치나 등 쪽 불편감이 7개월째 지속된다는 것도 췌장 쪽을 한 번은 짚어봐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손발이 빨개지는 건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3개월 전부터 지속된다면 말초혈관 반응이나 자율신경 문제, 혹은 간 기능 저하와 연관된 혈관 확장 반응도 감별 대상에 들어옵니다. 지방간이 있고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라면 간 기능 자체도 한 번 재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5개월 전 CT·MRI를 찍으셨다면 당시 췌장 소견은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이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소화 장애와 대변 양상까지 더해졌다면, 지금 시점에 소화기내과에서 다시 평가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혈액검사로는 췌장 외분비 기능을 보는 혈청 라이페이스(lipase), 대변 탄성효소(fecal elastase-1) 검사가 있고, 지방변이 의심되면 대변 지방 검사(fecal fat test)도 고려됩니다. 당 쪽도 공복혈당, HbA1c(당화혈색소)를 재확인하고 인슐린 저항성 지표도 같이 보면 좋습니다.

    정상으로 돌아오는 건 가능한 일입니다. 지방간, 내장지방, 당뇨 전단계는 생활습관 교정으로 되돌릴 수 있고,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가 있어도 조기에 잡으면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진단 없이 막연하게 관리하는 건 시간 낭비이고, 오히려 상황을 키울 수 있습니다. 소화기내과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짚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시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 안녕하세요.

    대변의 모양이나 색깔이 평소와 다르면 걱정이 되기 마련이지만, 대개는 우리가 최근에 섭취한 음식이나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일시적인 변화라면 평소보다 수분 섭취가 부족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았는지 먼저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식단, 혹은 소화가 잘 안 되는 특정 식재료를 드셨을 때 변의 양상이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으니 며칠간은 식단을 담백하게 유지하며 경과를 지켜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만 변의 굵기가 눈에 띄게 가늘어지거나 선홍빛 혈변, 혹은 짜장면 색처럼 검고 끈적한 변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장 내부 상태를 확인해 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중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마음 편한 방법이에요. 평소 충분한 식이섬유와 물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곁들이신다면 장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관리해 보세요.

    감사합니다.